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 -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책 쓰기 교과서
김태광 지음 / 글로세움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 선물처럼 이 책을 받아놓고 제목을 보는데 작년 처음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시작된 글쓰기가 떠올랐다. 글쓰기에 대해 막연하고 글을 쓴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 적 부터 책은  좋아했지만, 문학에는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 온 사십년이었는데, 요즘 글을 쓸때 제법 나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한때 꿈많던 여고시절을 함께 한 친구가 내가 언제가는 글을 쓸 것 같다고 했던 말이 자꾸 기억이 나는 요즘이다. 첫 시작의 어리숙함과 함께 근 2년을 읽고 쓰고 하였는데 내게 지금 남는 것은 뿌듯함이다. 내 삶의 궤적처럼 책이 존재해 왔다는 증명이기도 하고, 부끄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내 모습같아 솔직히 내 블로그를 보면 행복한 미소가 나온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하는 사람도 많고 주변에도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글을 쓴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글쓰기가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비루한 글솜씨를 비웃지는 않을까,문맥에 맞지 않는다고 누군가 비난하지 않을까. 세련된 언어구사를 하지 못한다고 조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겁먹으며 했던 생각들이었다. 왜냐 , 그전에는 책을 읽는 거 외에는 쓴다는 것과는 상관없는 생활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누구나 글을 쓰고, 하다못해 페이스북이나 , 각종 SNS의 발달로 쓰기는 곧 말하기와 같은 개념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쓰기'는 말하기보다 더 중요한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110권이라는 책을 내 기네스북에 올랐고, 현재 대한민국 대표 책 쓰기 코치로, 출판프로듀서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은 누구나 말하는 것처럼 써야 하는 시대이며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떨쳐버리라고 한다.작가가 되기 위해 젊은 날 치열하게 살았던 이야기들과 대부분이 글을 잘 쓰는 것을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자는 글을 잘 쓰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혹독한 훈련과 시련을 견뎌내며 노력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쓴다고 한다. 따라서, 글쓰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작가 김수현이 후배 양성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작가는 오로지 스스로의 재능과 성실함, 노력으로 스스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듯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지만,

 

작가의 꿈과 독서 습관화, 고군분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 세가지가 작가로 거듭나는데 있어 필수 준비물이다.

 

 

대부분이 또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세 가지 고민을 하는데

첫째, 어떻게 쓸 것인가?

둘째, 무엇을 쓸 것인가?

셋째, 어떻게 하면 더 잘 쓸수 있는가? 를 고민한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그들이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며, 게으르기 때문이다. 라고 한다. 글은 절박하고 치열한 마음으로 써야 하므로, 절박함이 없기에 쓰지 못한다고 한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저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글쓰기의 비결을  '무조건, 닥치고 쓰라' 로 축약한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가 자기부정에 빠지게 되므로 거침없이 쓰고 손을 쉬게 하지 말고 쓰다보면 계속 쓸수있는 열망이 생긴다고 한다.

 

열망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하거나 회피하는 사람에게 절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글을 잘 쓰는 비결은 '닥치고, 징징대지 않고 일단 쓰는 것이다.' 말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글도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전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세상에 그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작가였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PART.2 까지는 이렇게 글을 쓰라는 희망과 더불어 독려를 해주며 PART 3부터는 책을 어떻게 써야 하며, 기획하며 섹시한  제목 짓기와   출판사의 눈길을 끄는 콘셉트 차별화하기, 세련된 목차 만들기, 출판 계획서 쓰기, 원고매수 계산하기, 샘플원고 만들기, 저자 프로필 쓰기, 출판사 사로잡는 출간 제안서 쓰기, 출간 전후 입소문 마케팅하기 등 책 쓰기의 전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쓴다는 것에 대한 기본 틀을 잡아주는 기분이 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기계발서와 같은 맥락에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 ' 라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희망찬 말들은 처진 어깨를 세워주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어떤 이들은 자기계발서가 다 똑같은 말이고 ,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힘들었던 젊은 날, 좌절과 시련속에서 자기계발서 30권을 읽고 삶에 희망을 찾았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희망에 부푸는 기분은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꿈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의 희망을 심어주는 책이며,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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