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7 - 시공인문교양만화 시공인문교양만화 사기 7
요코야마 미츠테루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권은 진시황 사후 진승의 농민봉기로 시작된 반란이 전국에 일어나게 된다. 이에 초나라에서는 항우가 한나라에서는 유방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곳곳에 합류하는 백성이 많다보니 둘의 군사는 수십만에 달했다. 항우의 군사는 유방보다 많았지만, 오히려 항우보다 유방이 먼저 함양땅 관중에 입성하게 된다. 항우는 적을 한명도 살려 남겨주지 않아, 적은 살아도 죽고 투항해도 죽기에 죽을 힘을 다해 싸웠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느라 항우는 느긋한 유방보다는 한달이나 늦게 도착하게 된 것이었다. 항우는 초회왕과 "먼저 관중을 차지한 자가 왕이 된다"는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유방이 당연히 관중의 왕이 되어야 했음에도 자신이 패왕이 되고자 하였고, 게다가  유방의 신하 조무상이 항우에게 유방이 관중의 왕이 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밀고한다. 이에  항우는 유방을 죽이기 위해 초대하고, 이때 유방의 유능한 군사 장량이 눈치채고 유방과 측근들은 항우의 비유를 맞추고 비굴할 정도로 우대를 해주자 기분이 좋아진 항우는 유방을 없앨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207년 조고는 진나라의 2세 황제 호해를 살해하고, 함양땅을 얻었는데 1개월 늦게 뒤 따라온 항우는 흥문에서 유방과 마주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홍문지회 [鴻門之會]이다.

 

항우는 진나라 궁궐 아방궁과 시황릉제, 지하궁, 모두를 태우는데 3개월 밤낮으로 불길이 피어올랐다고 한다. 항우는 회왕을 의제(義帝: 명목상의 황제라는 뜻)로 삼고 침현에 도읍을 정하도록 한 다음, 다시 제후들을 분봉하고 자신은 스스로 서초패왕(西楚覇王)에 올랐다. 이로서 중원 땅은 열 여덟개로 나뉘고 열여덟의 왕이 탄생하게 된다. 이어 도읍을 팽성에 정하고 유방은 한왕(아주 외지고 보잘것 없는곳)에 봉한다. 그러나 , 얼마 지나지 않아 전영·진여·팽월등이 잇달아 군대를 일으켜 초나라에 대항하고 유방도 장한, 사마흔 , 동예( 20만병사를 생매장하고 항우에 투항한 병사) 삼진을 평정하며 국사무쌍(나라에 견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빼어난 선비)인 한신을 얻고 서초(西楚)를 공격한다. 이로써 4년여에 걸친 초한(항우와 유방)의 전쟁이 시작된다. 아마도 본격적인 전쟁은 8권부터 ~펼쳐질 것 같다. 이 과정에서 항우가 민심을 잃을 수 밖에 없는 행동들과 유방이 인심을 얻는 이유를 보면 과거나 예나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치에 성공할 수 없다는 당연하지만, 잊고 사는 , 하나의 진리와 마주하게 된다. 민심을 얻었다는 것으로 천하대세의 저울추가 이미 유방쪽으로 추가 기울었기 때문이다...

 

 

역발산(力拔山)은 기개새(氣蓋世)요

힘은 산을 들어올릴 만하고 기개는 온세상을 덮을 만하여도

시불리혜(時不利兮)니 추불서(鰍不逝)라.

때가 이롭지 못해 추(항우가 타던 명마)는 가려 하지 않는구나.

추불서혜(鰍不逝兮) 가내하(可奈何)리.

추가 가지 않으려 하니 어찌하리.

우혜우혜(虞兮虞兮)여 내약하(奈若何)여!

우여우여 그대를 어찌하면 좋으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