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6 - 시공인문교양만화 시공인문교양만화 사기 6
요코야마 미츠테루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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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에서 진시황의 통일과정을 보여주면서, 진시황을 도운 유능한 장수들과 재상 이사, 환관 조고가 간간히 등장하곤 하였는데 불로장생의 꿈을 꾼 진시황은 중국을 통일한지 겨우 11년만에 순행중에 마차안에서 죽는다. 자신의 죽음을 감지했던 그는 큰아들 부소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는 유서를 남기는데 조고는 시황제의 마지막 칙서를 조작한다. 자신이 키우다시피한 막내 호해를 왕위에 앉혀야 자신이 권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부소 옆에는 유능한 장수이자, 만리장성을 완성시킨 몽염 장군이 버티고 있었기에  부소가 왕이 되면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가짜 칙서를 만들어 부소와 몽염에게 보내자 부소는 아버님의 미움을 받았다는 괴로움에 자결하고 몽염은 체포되어 옥에 갇히게 되지만 결국 자신이 만리장성을 세우면서 수많은 백성들의 죽음에 대한 보답이라며 자결한다.

 

 

 

막내 호해를 왕좌에 앉히고 조고는 자신의 마음대로 권력을 잡고 휘두르는데 호해에게는 밤낮으로 연회를 베풀어 향락에 취하게 하고 조정의 모든 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한다. 그러나 ,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듯이 조고는 자신이 왕이 되는 꿈을 꾸고 호해마저 죽이려 한다.

 

진시황제가 죽자 각 현,군(진시황은 통일된 나라를 세습제를 폐지하고 제후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며 현령과 군령을 두어 다스렸다)에서는 봉기가 일어나게 되는데(어쩜 당연한 수순인지도 ^^;;) 국경수비대에 징용된 농민들이 소집령을 받고 기한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사형이라는 강한 법이 있었다.  이때 비가 계속 와 발이 묶이자, 농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차피 도착해도 죽고 가지 않아도 죽는 목숨이라 진승이란 농민이 어차피 죽을 바에는 반란이라도 일으키자고 하여 최초의 농민 봉기가 일어난다. 진승이 이룬 최초의 농민 정권은 반년 천하로 끝나지만, 이 봉기를 계기로 진나라에 대한 투쟁의 기운이 들꽃처럼 번져간다. ( 현재 중국에서는 진승을 영웅으로 높이 받들고 있다)

 

 

초나라에서는 약관의 나이인 스물 넷에 항우가, 한의 유방이 일어나게 되는데, 항우는 스스로 나라를 위해 일어난 자라고 하면 유방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케이스다. 유방이 술고래에 호색한, 허풍쟁이였다는 사실은 왜 처음 알았을까^^;;

 

6권의 등장하는 고사성어는 지록위마(윗사람과 아랫사람들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것을 가리킴) 승상까지 오른 환관 조고의 말이다. 재상 이사는 너무 청렴하여 눈엣가시같은 존재였기에 황제 호해 사이를  이간질하여 잔인하게 죽인다. ( 사기의 주인공들은 행복하게 죽는 주인공이 없다. 이사 또한 말단관직에서 지혜하나로 성공한 인물이지만, 말년은 역시나 무참하게 죽는다. 행복하게 죽은 케이스는 스스로 권력에서 물러나 말년을 조용하게 지낸 범저밖에 없는 것 같다.) 이사를 죽이자, 황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호해는 조고에 의해  허무하게 죽고, 자영이 즉위한다. (자영은 황제가 아니라 왕으로 칭함.)  자신의 세상이 될 것을 확신했던 조고는 자신의 편을 가리기 위해 사슴을 말이라며 데리고 온 후 대신들에게 무엇으로 보이냐고 물어본다. 이에 말이라 한 사람은 살리고 사슴이라 하는 사람은 모두 죽이는 것으로 자신의 편을 골랐다. 지록위마는 이렇게 해서 탄생한 고사성어이다.

 

6권은 이렇게 천하통일을 한 진나라가 다시 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정권교체와, 각 군,현에서 일어난 유방과 항우 중심으로 7권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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