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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혁명 - 주 1회 출근으로 연봉 15억을 이룬 비밀의 역발상 노트
가와이 요시오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정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고 출근한지 이제 한 달이 채 안 된다. 이제까지 개인 사업을 하고 있었음에도 입사를 한 것은 개인적인 나태함에 대한 채찍질과도 비슷한 이유였고, 기회를 그냥 흘러버리기 싫어서였다.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기존에 내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는가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기존 사원이 뒤죽박죽 정리해 놓은 자료와 불분명한 파일명,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파일, 분명히 시간낭비를 했을 파일들은 업무를 비효율적이게 함은 분명해 보였다. 이런 사소한 업무도 개인적인 생각에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생각혁명》의 저자 가와이 요시오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과자 가게를 하며 어머니에게 판매, 장부 기입까지 배웠으며 그것을 실제 경험과 믹스하여 정리해 놓았다.
1. 일의 양과 성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2.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
3. 심층심리를 읽는다.
4. 경영자는 미래를 만든다.
5. ‘당연한 것’을 찾는다.
6. 세상의 흐름을 탄다.
이러한 비즈니스 원칙을 토대로 꾸준히 역발상을 한 결과, 가와이 요시오는 CEO로서 일주일에 한 번만 출근하면서도 연 수입 15억을 벌고 있다고 한다. 그의 성공비결은 다른 것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소재가 떠오르면 항상 이 여섯 가지의 법칙과 비교해 보며 꾸준히 역발상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역발상을 거치며 완성한 그의 80가지 생각 습관을 소개한다.
1장의 성과는 노력이 아닌 지혜에서 비롯된다는 말은 마치 자기계발서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생각은 가와이 요시오는 아마도 뼛속까지 비즈니스맨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과는 노력이 아니라 지혜가 가져다주며, 사업의 번영은 종이로 된 자료가 아니라, 손님이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에 달려 있다는 것, 회사의 미래는 사장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에게 있다는 것, 소비자의 마음속에 눈에 보이는 ‘요구’뒤에 숨어 있는 ‘진정한 요구’라는 사실 등은 익숙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68 전문서적 세 권을 읽었다면 전문가이다 ! 하는 말에서는 전문서적을 지식의 목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목표나 이념이 확실했을 때 읽으면 전문가를 능가하며 더욱 뜨거운 정열이 생긴다는 것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그것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책을 통해서 얻는 것도 놀라운 비즈니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왔기 때문이다. 76 즐기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라는 말은 가장 최고의 비즈니스 마인드라 여겨진다. 큰 아이는 학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유독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 수업이 많은 날은 신이 나서 간다. 나는 수학을 워낙 싫어해 아이가 늘 행복하게 학교를 가는 모습이 신기했는데 자신이 즐기면 무엇이든 잘하게 되어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닌가 한다. 다만,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을 만든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알지만,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한 ^^
요즘 혁명이라는 단어가 서점에서는 새로운 '화두'인 것 같다. 과거에는 혁명이란 단어가 금지였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져 왔던 것 같은데 곳곳에서 혁명을 외쳐댄다. 스티브 잡스를 시대의 혁명가이자 아이콘으로 부상시키게 된 이유는 오로지 기존의 생각의 틀을 깨고 역발상의 아이디어를 시대의 흐름을 관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저자 역시 기존의 고수익 사업도 '이 혁명가'가 나타남으로써 매너리즘에서 탈출해야 하며, 회사는 끊임없이 '혁명가'를 키울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외부에서 혁명가가 나타나도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사장’ 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사장은 직원을 독려하는 입장이지, 직원을 감시하는 입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저자의 이런 깨인 방식은 회사에 직원과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 건물 1층에 바 bar를 만들어 한 달에 두번 정도는 '사장 바'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생각혁명》을 읽으면서, 15억을 번다는 것이 부럽다기보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바탕에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저자의 역발상 노트는 얇지만, 한 장, 한 장, 격언처럼 새겨 읽느라고 조금 시일을 두고 읽었는데, 거듭되는 불황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사업자나 회사원들이 읽으면, 가슴을 탁 !치는 조언들이 많은 것이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