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나라 사전 - 작은 나라로 읽는 진짜 세계사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요시다 이치로 지음, 미지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 에버랜드에 가면 지구마을이란 코너를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지구를 돌고 돌면 별처럼 많은 형제 ♬ 알고 보면 우리들은 지구마을 한 가족♪~~이런 내용의 노래였는데 ..이 노래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며 배를 타고 각 나라의 특색을 보여주는 전통의상과 함께 귀여운 미니어쳐들이 지금도  생각이 나는 걸 보면  아마도 배를 타는 재미보다도 지구에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는 것을 경험한 최초의 체험이였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니 어렸을 적 보았던 지구마을이 생각나 더욱 즐겁게 읽은 듯하다.

 

이 책의 부제는 작은 나라로 읽는 진짜 세계사로 되어있다. 1장,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시작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부터 몰타 공화국까지 도시 하나보다도 더 작은 데도 엄연한 국가인 나라들이 많은 것에 또 한번 놀라웠다. 그러나 이 작은 나라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공통점과 함께 한때 제국주의로 인한 열강들의 식민지였었다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작은 나라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이 무척  흥미로왔는데  모나코 왕국이 자구책으로 카지노와 온천 리조트를 통하여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다는 것과  작은 나라들이 큰나라를 상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통하여 개인과 다름없이 국가 또한 살아남기 위한 특색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구가 13,770명밖에 되지 않는 나우루 공화국은 바티칸, 모나코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작은 나라인데 인광석 수출로 인해 나라가 부유했으나 인광석이 고갈되어가자 가난해지기 시작했다.나우루 국민들은 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인광석만 믿고 있었으니 결국 세계 유수의 경제수준을 이루었던 나우루국민들이 이제는 외국의 원조로는 살아갈 수 없는 가난한 국민들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타산지석 삼을 수 있는 좋은 교훈을 남겨주기도 한다.

 이 작은 나라중에 일본처럼 침몰하는 나라가 있다. 인구 9,000명인 투발루인데 투발루 국민의 10퍼센트가 나우루에 인광석을 캐는 일을 했는데 나우루의 인광석이 고갈되자 대거 귀국하게 된다. 그러나  국가 도메인이 운좋게 미국에 팔게 되면서 국가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지구 온나화에 일조한 선진국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까지 하지만 타라케수상이 죽게 되면서 소송은 중단되었다. 투발루 이외에도 선진국들이 내뱉는 온실가스 탓에 무고한 작은 나라 사람들이 나라를 잃게 생겼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정말 작은 나라들의 이야기이다.인구가 5,000명도 안되는 나라도 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나라들이 생존하는 모습들이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세계는 이미 한마을이 되어있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이 작은 나라들의 공통적 존폐위기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전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사로 보게 되는 작은 나라들의 역사들은 무척 흥미롭게 다가오며 세계가 넓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천하무적 나라 사전]에 나오는 작은 나라는 무척 생소한 나라들도 있지만 우리는 지구촌의 한 일원으로서 작은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가 할 필요가 있으며 이제껏 미국과 유럽에 의한 역사 뿐만이 아닌 작은 나라들에게 듣는 세계사 또한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세계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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