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랫동안 살았는냐보다는 얼마나 훌륭하게 살았느냐가 중요합니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장인에게 보낸 편지 "덧없는 인생"에서 로마의 철학자이며 극작가인 세네카가 밝힌 인생경영학이다. 이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살아갈 시간이 짧아서라기보다는 낭비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인생은 충분히 길고, 모든 시간을 제대로 투자하기만 한다면 가장 고귀한 업적을 달성하기에 넉넉할 만큼의 세월을 우리는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활동에 쓰지 않고 경솔한 사치에 빠져 인생을 낭비했다가는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에야 우리는 삶이 흘러가는 줄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다 사라져  없어졌다는 냉혹한 단죄를 받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결코 짧지 않으며, 우리 자신이 인생을 단축시킬 따름이고, 그렇게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다고 탓할 일이 아니라, 낭비하는 잘못을 다스려야 합니다. 어떻게 쓰는지를 알기만 하면 인생은 길어집니다.

어떤 문제에서 중요한 요소는 그것을 해결하는 해답 자체가 아니라, 해답을 찾아가는 동안에 우리가 얻게 되는 지혜의 힘입니다." -p32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 한 가지 있다. 시간이 생각보다 천천히 흘러간다는 것이다. 젊어서는 인간의 생이 짧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 떠난 후 코로나 덕인지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술을 끊게 되자 더욱 내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주고 태워오고 밥 차려주고 돌아서면 집안일에 , 회사에...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이었다. 술도 끊고 모임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아이들은 공부하러 떠나고 시간이 많아지니 비로소 드는 생각, 생각보다 인생의 시간은 길구나! 라는 깨달음이다. 그래서 무엇으로 이 시간들을 채울까 고민하던 중, 결국 책을 읽는 것으로 남은 시간들을 채우자라고 생각하니 또 읽을 책과 읽고 싶은 책이 넘나도 많은 것이 아닌가! 안정효의 <읽는 일기>를 읽으면서 책의 한 부분을 발췌해서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도 꽤나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시간의 메움보다 더 중요한 것, 무엇으로든 메꾸다보면 차오르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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