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다>의 저자 한근태는 몸이 미치는 첫 인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떤 정치 지망생들에게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지금은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지인의 부탁으로 그들을 만났다. 우선,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뒤에야 강의를 시작했다. 한번 훑어보니 비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얼굴색도 칙칙하고, 대부분 눈도 충혈된 상태였다. 술 냄새를 풍기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담배를 피워 댔다. 방안은 금세 이상한 냄새로 가득찼다. 입성(옷차림)도 궁색해 보였다. 다들 자기관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정치하려는 이유를 물었더니 이 썩어빠진 세상을 확 바꾸고 싶기 때문이란다. 속으로 생각했다.'누가 누구를 바꿔. 당신들 관리나 잘하세요." -p84

 

 

니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니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니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미생>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