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워킹데드 #미드

회당 20억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만든
주지훈 주연의 조선 좀비 스릴러 <킹덤>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좀비물의 고전이나 다름없는 <워킹데드>를
시즌 6까지 정주행했다.
소감은 명불허전?!
로버트 커크만의 좀비 아포칼립스물 만화 ‘워킹데드‘가 원작인데
각색과 편집을 거쳐 디스토피아 세계를 퍼펙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세기말에 있을 법한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등장과 동시에 멸망하는 과정은 인류문명사와 궤를 같이 한다.
좀비가 득실되는 세계에 좀비가 적일 것 같지만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는 늘 그렇듯 인간이다.
시즌이 거듭 될 수록 인간은 더욱 잔혹해지며
폭력에 노출 될 수록 인간성을 상실해간다.

처음 마주한 좀비는 위협과 공포의 대상이지만
시즌이 거듭되어 갈수록 좀비보다 인간이 더 무서운 존재로 바뀐다. 좀비는 패턴이 단순하지만 극도의 악으로 치달아가는 인간은 복잡할 뿐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로 변화를 거듭해가기 때문이다. 인간은 때론 독재자로, 때론 인육을 먹는 살인자로, 때론 선한 얼굴을 한 악마의 모습으로 지구상 유일하게 인간적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릭‘의 무리를 끊임없이 위협한다.
인간과 좀비와의 싸움이 아니라 결국 인간과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의 싸움인 것이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 잣대가 통하지 않는 세상.
어떤 것이 선인지 어떤 것이 악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세기말의 혼돈을 여실히 보여주며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으려 애쓰며 새로운 세상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상적인 지도자 릭의 번뇌는 충분한 공감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좀비의 습격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떠나보내며 고통과 상실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살아내야만 하는 삶의 처절한 고투를 보며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본다.

JSS: Just Survive Somehow
‘어떻게든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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