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천개의공감

정신 분석은
˝ 사랑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문˝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만 제대로 해낼 수 있으면 생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사랑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잘 치러내면 생애 초기에 내면에 형성된 왜곡된 정서들을 다시 체험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천개의 공감 중에서

소설가 김형경은 심리상담가로서 독자들과의 상담치료를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내었다.
그 가운데 『천 개의 공감』 이란 책이 있다.

마음의 치료는 진정한 자기를 아는 것으로 시작되는 천개의 공감은 작은 일에 상처 받고 자신감이 상실되어 스스로 못났다고 자학하며 직장에서나 가족들에게 상처받아 가슴에 아픈 멍울이 생긴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가 생기면 반사적으로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습관이 있다.
외부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다보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자살하거나,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방황과 일탈을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문제들은 외부가 아닌 내부의 문제,
자신에게 집중할 때 심리치료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김형경 작가는 중년에 꼭 정립되어 할
덕목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자기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일
두 번째는 삶의 목표를 수정하는 일
세 번째는 천복을 기억하는 일
네 번째는 공동체에 회향하기
다섯 번째는 죽음을 기억하기

방학을 맞이하여 오래 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내 블로그를 보는데 서평이
이미 천여 편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그 가운데 정리 되지 않는 글들이 눈에 띄기도 하고
퇴고를 하지 않아 오타와 비문들도 몸에 난 두드러기처럼
불편하게 보였다.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글들이 무덤이 되어 잠들어 있는 기분에
하루에 한 번은 얘들을 깨워 뭔가 의미있는 글들로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하루 한줄‘을 쓰기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역시나 작심하여 지키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김형경 작가가 제시한 다섯 덕목을 지키기에는
하루 한 줄의 목표는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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