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는 못하지만
알라딘에 엄청난 다독가가 있었다.
매번 서재 달인 1위에 오르시는 분이었는데
그분은 친절하게 내 글에 늘 공감을 눌러주시곤 했다.
댓글에 답할 시간은 없었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한동안 보이지 않으시길래
비록 익명으로 소통하는 처지였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으로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곤 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비보를
알라딘 서재의 글을 통해 알게 되자
머리속이 멍해졌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이
익숙지 않아서인지 마음이 먹먹해진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곳에서도 그토록 좋아하시던
책과 함께 하시길요.
안녕 ‘그장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