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절대지식
#타면자건
#멘탈이 메탈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라는 속담이 있다.
①어떤 일을 당해도 꿈쩍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②아무 소용 없는 짓을 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는 위험을 감지하면 꼼짝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개구리의 피부색은 어느 정도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없는데, 만일 움직이면 천적들에게 몸이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위험해진다. 그래서 물을 끼얹어도 꼼짝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사람의 얼굴에 물을 끼얹으면? 바로 싸움이 날 것이다. 따라서 모욕을 당하고도 섣부르게 화를 내지 않고 꿋꿋하게 참고 버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비슷한 고사성어로는 #타면자건 唾面自乾 이 있다.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어도 상대를 자극하지 않고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 처세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말.

▶당나라의 측천무후(則天武后) 때 누사덕(屢師德)이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성격이 온화하고 아무리 남이 무례하게 굴어도 태평하게 넘겼다. 어느 날 그의 아우가 대주(代州)에 자사(刺史)로 임명되자 아우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형제가 다같이 출세하고, 황제의 총애를 받는 건 좋지만, 그만큼 남의 시기도 두 배가 되는 것이다. 이 시기와 모략을 면하려면 어찌하면 좋겠다 생각하느냐?“ 하니 아우가 이르길,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그냥 잠자코 닦아냅니다. 매사 이렇게 하여 형님께 누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형 누사덕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이 내가 염려하는 바이니라. 누군가 내게 침을 뱉었다는 것은 네게 매우 화가 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데 그 자리에서 침을 닦아버리면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는 게 되어 더 화를 돋울 것이다. 적은 양의 침 같은 건 안 닦아도 자연히 마르니 가만히 얼굴에 침을 받아두는 게 제일이다.”-『십팔사략』

현대에는 비슷한 말로 #멘탈이 메탈이란 표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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