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에대하여
증오란,
혐오보다 더더더 깊은 감정이라한다.
근데 그 ‘증오‘라는 것이
우리 사회 전반에 넘쳐나고 있는 것이
때론,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나도 그 ‘증오‘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어떤 책에서 말하길
삶에서 한국인들의 증오는
‘빨갱이‘라는 말로 충분하다했다한다.
하긴 증오의 대상이
대중적으로 , 암묵적으로
정해져있는 사회라면 정말 간단한 문제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숨가쁜,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근데 그 증오의 대상이 사라지고,
‘빨갱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이 시들해지자
이제 모든 국민들이 이분법으로
쪼개져 서로 싸우는 형국이다.
정말 놀랍고 충격적이고
내게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가
오늘 아침 라디오로 흘러나왔다.
‘임신석‘에 앉은 젊은 여자는
진짜 임신을 한 여자일까?에 대한 물음이
난 정말 황당을 넘어서 퐝당이었고
여성의 도덕적 양심자체를
사회에서 임신석에 앉은 여성자체를
그런 시각으로도 그런 의심의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한편으로는 충격이었다.
일명 ‘미투‘운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여성혐오의 또다른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
이 사회의 흐름이 심히 걱정되고 있는
이 마당에....
혐오가 증오를 넘어설까 걱정되는 건
비단 나뿐이려나......
혐오와 증오가 넘쳐나는 사회,
그걸 느끼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남기란,
여성 또한 여성의 적이려니..
여성의 삶 자체가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는 일처럼
힘겨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