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쁘의 퇴마부 1 태쁘의 퇴마부 1
이소연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태쁘 원작 / 겜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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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태경TV 태쁘의 오리지널 콘텐츠

‘퇴마부’를 각색한 [태쁘의 퇴마부]!




태쁘의 퇴마부 1

겜툰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겜툰이에요. 제게도 겜툰은 익숙하지 않은데요!

읽어보니 참 재미지더라구요!

태쁘의 퇴마부는 유튜부 태경 TV의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를 각색해 만든 겜툰이에요.

자, 그럼 어떤 스토리인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태쁘의 퇴마부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1화 사랑이 먹고 싶은 귀신, 애주리

2화 내 노래를 들어 줘

3화 나랑 바꿀래?

4화 굶어 죽은 귀신, 걸귀

5화 새로운 가족


태쁘와 친구들이 함께 만든 퇴마부는 학교에서 퇴출 위기에 놓입니다. 인원이 미미한 동아리들을 정리하는 중에 퇴마부 역시 그 명단에 오른 것이죠.

모두 우울해하고 있은 차에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이 옵니다. 갑작스럽게 의식 불명으로 결석하는 학생들을 조사해달라는 것이죠. 게다가 그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유행하는 비밀스러운 주문과 관련이 있다는데…

퇴마부는 교감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고 사건을 해결하러 조사를 시작합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 ‘퇴마록’에 심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애처로운 사연을 가진 귀신들은 무서움 넘어 매력이 있죠. 태쁘의 퇴마부에 등장하는 귀신들도 저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매우 공감되기에 귀신들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사건’으로 보이죠. 물론 약간의 으스스 한 분위기와 그림이 긴장감을 제공해 아이들의 시선을 꽁꽁 묶어놓을 듯싶습니다.



로로마마는 어릴 때 손으로 눈을 가리고 아주 실금 같은 시야 사이로 공포물을 보곤 했어요. 콩닥콩닥 가슴이 요동치면서도 그 공포를 은근히 즐겼던 기억에 웃음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겜툰 [태쁘의 퇴마부]가 같은 추억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몰래 태경이를 향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진 쁘허를 바라보는 재미도 여자아이들에게는 꿀 잼일듯하고요. 아이들이 재치 있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꽤나 흐뭇했어요. 어른의 눈으로 읽어도 재미가 있으니, 아이들은 푹 빠져 읽겠구나 느꼈답니다.

귀신 괴담이라는 소재만 보면, 아이들에게 선뜻 권하기에 머뭇거림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직접 읽어보니, 자극적인 내용은 없고, 귀신이라는 소재로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법한 고민들을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겜툰 [태쁘의 퇴마부]를 읽고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가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 로로들도 어여 커서 이런 재미난 스토리들을 저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네요 :) 곧 그럴 날이 오겠죠?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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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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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무언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만 같은데 가족은 속수무책, 연애는 엉망진창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 걸까?

제 1회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이 와중에 스무 살]




이 와중에 스무 살

최지연 | 창비교육


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남다르다. 마치 내가 영화감독이 된 의기양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세세하게 묘사된 장소, 인물들의 감정선을 읽어내려가는 시간 내 머릿속에선 바쁘게 필름이 돌아가는 것 같다. 게다가 소설을 읽는 속도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에 적절하게 나의 어린시절이랄런지, 스쳐 지나갔던 나의 기억이나 생각들이 적절하게 필름 속에 버무려진다.

영화를 볼 때 완전한 구경꾼이 되어 양치기의 의도대로 쉴 틈 없이 무리로 몰리는 양 떼가 되는 기분이다.

하지만, 소설을 읽는 시간은 오롯이 내가 장식하는 기분이라 더 생산적인 느낌이랄까?

최지연의 장편 소설 [이 와중에 스무 살]을 불완전했던 나의 사춘기를 회상케했다. 내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 글귀에 흠칫 놀라기도 했다. 나 홀로 간직해왔던 딥한 감정들이, 사실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정이라 생각하니 그간의 고민들이 머쓱해지는 순간이었다.

은호의 환경, 생각, 그녀가 느끼는 감정들이 그러했다. 특히 은호의 대학은 내가 졸업한 곳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졸업한 이후의 변화와 맞닿아있었다 해야 할까?

펜스 안에 복합시설이 들어온 것도 졸업 후에 알게 되었다. 게다가 도서관 뒤편으로 본관 건물이라니… 너무나 상세하게 들어맞는 묘사에 내 추억과 풀칠되어 더 깊게 빠져들었다.


은호가 책을 읽고 이따금 편지를 쓰면서 자신을 평온함으로 이끌었던 것 처럼 나도 스물 살의 나를 마주해본다.


📝스무살의 나에게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지금 네 전공이나 네 학벌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매개체가 될 순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기억해.

그리고, 네가 간직했던 네 슬픔이나 연약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 그렇다고 네 짐의 무게를 펌하하는 게 아니라, 네가 상처를 준 사람들 역시 같은 짐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둬. 그 사실이 조금이나마 널 자유롭게 만들면 좋겠어.

그리고, 너를 가꿔. 남들의 기준으로 가꾸지말고, 네 스스로 살고픈 삶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

먼 미래의 내가 스무 살의 나에게


나의 스무 살을 기억해 본다. ‘수능’ 자체가 목적이었던 수험생활을 마친 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내 마음은 이리저리 날뛰었다. 복학생 오빠를 만나 연애를 하는 게 그나마 인생의 목적같이 느껴졌으니 할 말 다 했지 뭐.

그래도 마냥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었던 대책 없음이 지금에선 부럽기도 하다.

은호의 깊은 마음속 ‘사랑의 결핍’과 본인이 낳지 않은 ‘죄책감’이 너무 짙어서 해결될 수 없을 것 만 같았는데..

대학에서 만난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심지가 곧아 은호에게 편안함을 주던 준우를 통해, 조금씩 변화되는 것 같았다.

특히 마지막에 엄마와 기대앉아, 생각하는 독백에 마음이 놓였다. 손에 꽉 쥐고 있던 그 짙은 무게들이 이제 조금씩 내려놓는 것 같아서…

책을 다 읽고 나니, 독서모임에서 만났던 어떤 대학생 친구가 떠오른다. 살포시 이 책을 선물해 봐야겠다. [이 와중에 스무 살] 이 책이 그 친구에게 안정감을 주던 준우 또는 상담사 같기를 내심 바라본다.




소설 [이 와중에 스무 살]

🔖🔖 간직하고픈 구절들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이 많은 것처럼 읽고 싶은 사람도 많았다.

다 읽었으면 다른 책도 읽어야지.

그러나 다른 상대로 넘어가는 일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대출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 은호의 연애 (p.27)

엄마는 내가 열 문제 중 두 개만 틀려도 왜 두 개를 틀렸냐며 나무랐지만, 남동생은 열 개 중 네 개를 틀려도 여섯 개 맞은 것을 대견해했다. 내가 백 점을 맞는다고 해서 칭찬을 들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 은호의 회상 (p.39)

그런데 아빠에겐 가정에 대한 환상만 있고, 가장에 대한 환상은 없었던 거 같아요. 화목한 가정을 꾸리지 못한 책임을 자신에게서는 찾지 않았죠. 상상 속에서 가정의 모습을 잔뜩 미화시키면서 화목한 가정을 누가 만들어 주는 걸로, 타인이 제공해 주는 걸로 여겼어요.

- 아빠에 대한 은호의 생각 (p.71)

엄마의 손을 향한 위로에서 시작됐던 내 독서는 점차 마음이 허전할 때마다 책으로 도망가는 습관으로 이어졌다.

- 은호 (p.72)

부모 자식 간의 싸움이야말로 칼로 물 베기였다(부부 싸움은 명백히 자식의 가슴을 벤다)

- 엄마와 다툼 후 은호 (p.126)

경계, 그거 어떻게 세우는 건데요?

우선, 상황이나 타인의 언행을 지나치게 나 중심으로 해석하고 있진 않은지, 책임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은호와 상담사의 대화 (p.205)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도 주변 사람들을 험담하면서 자기 자신을 단속해 왔다는 생각.

- 엄마에 대한 은호의 생각 (p.246)

좋다, 나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고, 엄마는 말없이 내 무릎을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렸다. 그 순간 나는 누구의 딸이 아니었고, 엄마도 누구의 엄마가 아니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자유롭게 함께 있었다.

- 은호와 엄마 (p.251)



어느 봄날 햇살에 반짝이던 눈부신 호수처럼 아름답기도, 추운 겨울 날 얼어붙은 외로운 길바닥처럼 널뛰던 나의 스무 살이 생각나는 책. 은호의 뜨뜻 미지근한 스무 살을 읽어내려가는 시간동안 묘하게 안정감을 느꼈다. 오랜만에 느끼는 책이 주는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최지연 장편 소설, 이 와중에 스무 살. 추천 각!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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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찾아오면 올리 그림책 25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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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내달리기 두려움이면 할 수 있어!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 중에서




두려움이 찾아오면

올리


안녕하세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로로마마에요.

로로마마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한밤중 골목길이 참 무서웠어요. 좁은 골목길에 한 줄로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을 보면, 갑자기 으스스하게 시동을 걸고 달려올 것 같은 느낌에 등골이 오싹해서 집까지 내달리곤 했어요.

엄마들은 우리 아이들이 마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살아가길 바라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두려움은 다양한 환경으로 만들어지지요. 같은 환경도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즐거움이 되기도 두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어둡게 느껴지는 감정들을 쉬쉬 거리는 것보단 정확하게 인지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육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부정적인 감정 표출은 아이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

📌 어떤 내용의 그림책인가요?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의 주인공은 에리카의 주변엔 작은 두려움들이 넘실거립니다. 노란책에 검은점박이가 그려진 불가사리같은 모양이 바로 그 두려움들이에요. 크기가 크고 작고 다양하죠.



집 밖에서 에리카가 무서워하는 폭풍을 만나자 에리카의 두려움은 점점 더 커져가지요.



그림 속 어마무시하게 큰 검은 색 두려움이 보이시나요? 바로 ‘얼어붙기 두려움’이에요. 에리카는 저 두려움이 찾아와 숨도 못 쉰 채 얼어붙게 될까 걱정하기 시작하지만, 에리카에게 다가온 건 ‘내달리기 두려움’이었어요.



‘내달리기 두려움’ 덕분에 에리카는 안전히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좋아! 내달리기 두려움이면 할 수 있어!”

두려움은 우리를 움츠리게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거나,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두려움은 로로마마도 느낍니다. 어른들도 모두 두려움이 있죠.

에리카처럼 폭풍을 만나게 된다면, 로로마마 또한 매우 두려울 거예요.

혹시나 우리 로로들에게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우리 신랑, 우리 부모님은 괜찮을지 무거운 염려로 두려워지겠죠. 하지만, 종종 그런 두려움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깊게 느끼는 것처럼, 모든 부정적 감정들이 사람을 어두운 기운으로 휩싸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

📚로로들과 소북소북 책대화

👩🏻‍🦱로로마마, 👦🏻5살 로돌, 👧🏻4살 로순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을 로로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도 물어봤어요.

👩🏻‍🦱 에리카에게는 내달리기 두려움이 찾아왔는데, 너희 로로들에게는 어떤 두려움이 찾아올까?

👦🏻 ‘펑펑 울어 두려움’

👧🏻 ‘달려 달려 두려움’

감수성이 풍부한 로돌이와 에리카에게 감정이입을 한 로순이의 대답이 너무나 귀여웠어요. 그리고 한편으론 로돌이가 눈물을 보일 때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잘 보듬어줘야겠구나 느꼈답니다. 그리고 로돌이가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 어? ‘내달리기 두려움’이 집에 못 들어간다. 왜 그래?

👦🏻 몸집이 너무 커서 못 들어가.

👧🏻 너무 커서!



👧🏻 오! 이제 들어왔다.

👩🏻‍🦱 그러게?

👦🏻 시간이 지나서 몸이 작아졌어!

👩🏻‍🦱 맞아. 우리가 뭔가 무서울 때도 처음엔 많이 엄청 많이 무서워도 점점 괜찮아질 수도 있어. 스스로 그렇게 될 수도 있고, 누군가가 도와줄 수도 있고 말이야.

두려움이 점점 커졌다가 마음이 편안해지면 다시 잦아든다는 사실은 내달리기 두려움의 몸집으로 표현한 점이 직관적이어서 더 좋았어요. 4살 5살 로로들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무거울 수 있는 감정이지만, 꼭 알고 대처해야 하는 감정 ‘두려움’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시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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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풀빛 그림 아이
텔마 기마랑이스 지음, 자나 글라트 그림,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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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크리스마스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일러스트.

사라진 책의 자취를 따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재미를 찾아가요.

책 읽는 로로마마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풀빛


안녕하세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로로마마입니다.

브라질 그림책은 처음이라 로로마마을 설레이게한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를 소개해드립니다.

원제가 Cadê o livro que estava aqui?에요.

원제를 보고 스페인어랑 굉장히 유사해 무슨 언어일까? 너무 궁금했어요. 알고 보니 포르투갈어 더라고요. 브라질은 유일하게 스페인어권 나라들 속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참 신기합니다.

로로마마는 동화책을 읽을 때 꼭 원판을 찾아보는데, 유튜브에 원판 낭독 영상이 있었어요. 스페인어와 굉장히 비슷한 억양의 포르투갈어도 참 매력적입니다. 낭독 영상을 보는데, 느낌이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그 사이의 어딘가의 느낌이었어요! :)

자, 이제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와의 첫 만남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책 내용을 같이 살펴 보실까요?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어떤 내용이에요? 우리 아이가 좋아할까요?

아이들은 누구나 찾기 놀이를 즐기지요?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는 책을 찾는 여정을 다룬 크리스마스 색감을 간직한 사랑스러운 추격전을 담고 있어요!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책을 가 가져갔고, 개는 고양이를 쫓아갔고, 고양이는 를, 쥐는 지렁이를....!!

계속 이런 식으로 쫓아가다 보면 처음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지요! 책은 어디에 있을까요??


다채로운 색감의 사물, 동물들이 빼곡하게 그림책을 채우고 있어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해요. 숨은 그림을 찾는 느낌이랍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찾기 놀이를 즐기지요. 

유아 친구들이 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게다가 다양한 일러스트들이 등장하는데, 사물, 사람, 동물들의 이름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사물, 동물, 사람들을 다양한모습으로 접하는 게 좋은데요.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는 그런 점에서 참 알맞은 책이라 할 수 있어요. 


로로마마와 함께 살펴본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어떠셨나요?

유아 친구들과 함께 읽기에 쌍따봉인 도서라 추천드립니다.


| 출판서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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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문제 행동 뒤에 가려진 간절한 마음신호를 알아채는 법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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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언제나 옳다. 아이가 보여주는 모든 말과 행동에는 아이의 입장에서 합당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의 몫이다.

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중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천근아 | 위즈덤하우스


안녕하세요? 매일 책 읽는 로로마마입니다.

이번 주도 좋은 육아하셨나요? 저는 할 말이 없네요. 아이들의 장난과 실수에 무섭게 화를 내는 제 붉은 얼굴이 떠올라 고개를 들 수가 없어요. “엄마, 아빠들이 다 그렇죠. 육아가 원래 힘들어요. 힘내세요.”라는 애먼 격려 소리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육아도 ‘배워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육아를 하는 모든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육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입니다.


[육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어떤 내용의 책이에요?

요즘 육아서가 다 비슷하잖아요.

제가 최근에 강추 드렸던 육아서가 있죠?

[차일드 코드]라는 육아서입니다.

https://m.blog.naver.com/aloha247/222920948910

이 책은 아이들의 기질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그에 맞춰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은 아이가 보내는 부정 적신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반응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어요.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은 두 가지 part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part1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아이의 신호

part2

우리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부모 마음 더 슬프지 않게

“이해받았다고 느낄 때,

아이는 비로소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천근아 교수

진료 대기만 5년, 대한민국 ‘소아정신과 명의’ 세브란스 천근아 교수의 27년 상담 기록을 담은 저서에요.

아이들의 부정적 신호들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전반적인 설명이 기록된 part1. 아이의 부정적 신호들을 만들어낸 원인 및 발달장애 등 와 부모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part2.

part1에서는 주옥같은 문장들, 제 마음을 후벼파는 듯한 내용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매일매일 읽고 상기시켜야 할 내용들이에요.

아이가 이따금 분노, 짜증, 불안 등으로 마음속에 쌓아둔 감정을 보여줄 때마다 그것에 고마워하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공감해 주자.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훌륭한 일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아무런 책임이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을 품더라도 괜찮다고, 그것을 창피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잘하는 아이의 모습을 칭찬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힘든 일이 생겨도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니 아이의 얼굴빛, 한숨,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 등 아이의 작은 신호들을 부모가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토 달지 않고 순응하며 잘 따라온다고 그저 대견하게만 여기면 안 될 일이다.

아이의 분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욕구와 두려움을 읽지 못하고 부모도 함께 아이에게 분노로 대응하면, ‘적대적 반향장애’로 악화될 수 있다.

- 자주 흥분하고 쉽게 화내며, 어른들에게 따지기 좋아하고 규칙을 거부하며, 자기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면서 악의적이고 보복적인 태도를 보이는 정도가 심각하고 지속적인 행동 장애

별 모양의 아이나 동그라미 모양의 아이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별 모양의 아이가 별 모양의 틀에서, 동그라미 모양의 아이가 동그라미 모양의 틀에서 빛나듯이 세모 모양의 아이는 세모 모양의 틀에서, 네모 모양의 아이는 네모 모양의 틀에서 가장 반짝반짝 빛난다.

그러므로 부모는 단지 아이가 생긴 모양에 맞는 틀만 제공해 주려 노력하면 된다.

우리 아이는 어떤 모양일까? 확실한 사실은 로돌이와 로순이는 서로 다른 모양이라는 사실이에요.

아이는 부모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부모의 표정, 한숨, 어조, 몸짓, 손짓 같은 비언어적 메시지로 부모의 실망과 체념과 포기를 온몸으로 느낀다.

아이는 부모가 ‘믿는 대로’ 자라는 법이다. 그저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기만 하는 것으로도 자신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 언급된 내용들은 아이들을 마주하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도록 제 마음속 그릇을 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라면서 아이와 매일 마주하는 순간, 아이를 궁지로 모는 훈육은 어불성설이지요.

로로마마가 이 육아서가 좋았던 점은 단순히 ‘괜찮아요”라는 말로 마음이 힘든 부모를 눈먼 손으로 쓰다듬어주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육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되었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아기를 양육할 때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반응성, 민감성, 일관성’이다.

결혼 전까지 로로마마는 제 자신을 꽤나 세심하고 잘 반응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왔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나의 착각이었단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지 못하고 반응하지 못하는 점은 아이의 심리적 변화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포착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어요. 게다가 제 마음의 그릇이 비어있을 땐 자상한 엄마로 훈육을 하다가도, 여러 가지 문제와 걱정, 또는 반복되는 아이의 부정적인 신호들이 그릇에 가득 담겨있을 땐, 슈퍼히어로물에 나오는 끝판왕같이 붉은 얼굴로 면하기도 했죠. 일관성이 부족한 제 모습에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했을지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엄마를 포함, 모든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로로마마

엄마 역시 망각의 동물이에요. 성향에 따라 천성적으로 ‘엄마’의 역할이 잘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단발성에 그친다면 아이에게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하겠죠. 그래서 저는 이 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을 ‘반복’적으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 정도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부모가 지켜야 할 반응의 대원칙::

-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은 아낌없이 칭찬하라

- 아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즉각 제한하라

- 아이의 작은 실수나 사소한 잘못에는 너그러워져라

- 아이의 분노를 먼저 이해하라

아이와 네 잘못, 내 잘못을 따지며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부모의 입장을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화났다는 사실에 우선 집중하자.

- 부모의 분노를 표현할 때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꼭 혼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잠시 누르고 거울 앞에서 부모의 분노를 말로 어떻게 표현할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훈육할지 연습하자. 말의 강약, 적절한 단어, 침착한 표정을 고르는 것이다.

부모가 혼내는 연습을 할 때와 안 할 때 그 효과는 천지 차이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아이는 부모를 보면서 화를 다스리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어쩌다가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자제력을 잃고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면 즉시 아이를 꼬옥 알아주며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엄마(혹은 아빠)가 참아야 하는 데 실수했구나. 정말 미안해. 사랑한다”라고 말로 표현하여 아이의 마음속 상처를 신속하게 회복시키자. ‘빠른 시간 내에’가 핵심이다.

- 체벌은 훈육이 아니라 ‘학대’이다


 




part2에서는 아이의 부정적 신호와 장애를 자세히 다루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요. 제가 도움을 받은 부분은 야경증이에요.

둘찌 로순이가 야경증과 비슷한 모습을 종종 내비치거든요. 야경증은 몽유병과 달리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울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나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잠에서 깨기 전까지의 과정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더라고요.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갑자기 비명을 지를 때, 야경증 증상을 보이는 것은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 습관,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몽유병과 야경증은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 주면 서서히 사라진다.

충분한 수면과 아이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하니 잘 기록해봐야겠어요. 아이의 하루와 잠자리를 매칭해서 기록한다면, 야경증의 원인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 뒤에 가려진 간절한 마음 신호를 알아채는 방법을 알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아이의 부정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뭘 잘못해서 저런 모습이 나온 걸까? 저 자신을 자책하곤 했는데, 저에게 보내는 대화의 손길이었다니…

아이의 부정적인 신호를 다르게 해석하는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이의 부정적 신호에 마음 깊이 슬픔과 지침이 공존하시나요?

✔️ 매일 밤 아이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속으로 ‘미안해 엄마가’를 되뇌고 계시나요?

✔️ 아직도 ‘사랑의 매’라는 말로 아이에게 체벌을 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육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오해하지 않고 따뜻한 눈빛과 차분한 목소리로 훈육할 수 있을거에요.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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