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찾아오면 올리 그림책 25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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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내달리기 두려움이면 할 수 있어!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 중에서




두려움이 찾아오면

올리


안녕하세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로로마마에요.

로로마마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한밤중 골목길이 참 무서웠어요. 좁은 골목길에 한 줄로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을 보면, 갑자기 으스스하게 시동을 걸고 달려올 것 같은 느낌에 등골이 오싹해서 집까지 내달리곤 했어요.

엄마들은 우리 아이들이 마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살아가길 바라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두려움은 다양한 환경으로 만들어지지요. 같은 환경도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즐거움이 되기도 두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어둡게 느껴지는 감정들을 쉬쉬 거리는 것보단 정확하게 인지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육아서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부정적인 감정 표출은 아이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

📌 어떤 내용의 그림책인가요?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의 주인공은 에리카의 주변엔 작은 두려움들이 넘실거립니다. 노란책에 검은점박이가 그려진 불가사리같은 모양이 바로 그 두려움들이에요. 크기가 크고 작고 다양하죠.



집 밖에서 에리카가 무서워하는 폭풍을 만나자 에리카의 두려움은 점점 더 커져가지요.



그림 속 어마무시하게 큰 검은 색 두려움이 보이시나요? 바로 ‘얼어붙기 두려움’이에요. 에리카는 저 두려움이 찾아와 숨도 못 쉰 채 얼어붙게 될까 걱정하기 시작하지만, 에리카에게 다가온 건 ‘내달리기 두려움’이었어요.



‘내달리기 두려움’ 덕분에 에리카는 안전히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좋아! 내달리기 두려움이면 할 수 있어!”

두려움은 우리를 움츠리게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거나,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두려움은 로로마마도 느낍니다. 어른들도 모두 두려움이 있죠.

에리카처럼 폭풍을 만나게 된다면, 로로마마 또한 매우 두려울 거예요.

혹시나 우리 로로들에게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우리 신랑, 우리 부모님은 괜찮을지 무거운 염려로 두려워지겠죠. 하지만, 종종 그런 두려움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깊게 느끼는 것처럼, 모든 부정적 감정들이 사람을 어두운 기운으로 휩싸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

📚로로들과 소북소북 책대화

👩🏻‍🦱로로마마, 👦🏻5살 로돌, 👧🏻4살 로순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을 로로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도 물어봤어요.

👩🏻‍🦱 에리카에게는 내달리기 두려움이 찾아왔는데, 너희 로로들에게는 어떤 두려움이 찾아올까?

👦🏻 ‘펑펑 울어 두려움’

👧🏻 ‘달려 달려 두려움’

감수성이 풍부한 로돌이와 에리카에게 감정이입을 한 로순이의 대답이 너무나 귀여웠어요. 그리고 한편으론 로돌이가 눈물을 보일 때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잘 보듬어줘야겠구나 느꼈답니다. 그리고 로돌이가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 어? ‘내달리기 두려움’이 집에 못 들어간다. 왜 그래?

👦🏻 몸집이 너무 커서 못 들어가.

👧🏻 너무 커서!



👧🏻 오! 이제 들어왔다.

👩🏻‍🦱 그러게?

👦🏻 시간이 지나서 몸이 작아졌어!

👩🏻‍🦱 맞아. 우리가 뭔가 무서울 때도 처음엔 많이 엄청 많이 무서워도 점점 괜찮아질 수도 있어. 스스로 그렇게 될 수도 있고, 누군가가 도와줄 수도 있고 말이야.

두려움이 점점 커졌다가 마음이 편안해지면 다시 잦아든다는 사실은 내달리기 두려움의 몸집으로 표현한 점이 직관적이어서 더 좋았어요. 4살 5살 로로들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무거울 수 있는 감정이지만, 꼭 알고 대처해야 하는 감정 ‘두려움’

그림책 [두려움이 찾아오면]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시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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