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기를 만난 날을 기억하시나요?
오물조물 작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초점도 맞지 않는 초롱거리는 눈빛으로 두리번 두리번 하던 그 얼굴을 기억합니다. 아이에게 좋은 순간만을 선물해주고파 유기농 제품만 고집하고, 다치진 않을까 주변에 위험한 물건은 모조리 치우던 그 시간들.
하지만 아이가 자랄 수록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수도 없이 발생합니다. 그동안 아이는 스스로 해볼 기회를 박탈당해 자립심이 형성되지 않아 실패를 맛본 뒤 주저앉게 됩니다.
한국 엄마들의 교육열은 다른 나라에서도 알아줄 정도이지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 누구나 품고 있습니다.
공부는 호기심을 가지고 모르는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입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꾸준히 탐구하는 끈기도, 발전하고 싶다는 향상심도 필요하지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경험 삼아 더 노력해서 발전하는 긍정성도 필요합니다. 또한 점수나 등급, 학점 등으로 평가받는 압박감도 이겨내야 합니다. 간혹 노력한 만큼 결과로 이어지지 않거나 시험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좌절감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마지막 문장, 노력한 만큼 결과로 이어지지 않거나 시험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좌절감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내용이 가장 강렬하게 와닿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회복탄력성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민주적으로 양육
존중은 회복탄력성의 자원 중 하나로, 아이는 자신이 종중받는다고 느낄 때,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그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와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어리다고 표현을 억압하거나 제한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열심히 들어주는, 그리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대화를 해야합니다.
감사하는 마음
아이와 함께 감사한 요소들을 꾸준히 찾는 연습을 하여 감사를 습관화하다 보면, 일상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크고 작은 시련 안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기조절능력 형성
도서 [회복탄력성의 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이었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파악하고, 표현하며 개선시켜나갈 수 있도록 돕는 내용입니다. 책에서는 미국의 학교 수업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