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도 우리는 올리 그림책 31
잔니 로다리 지음, 귀도 스카라보톨로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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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전쟁 속에도 우리는]입니다. 담담한 문체와 아이의 손끝에서 만들어졌을 것 같은 밝으면서도 어딘가 차분해 보이는 그림들이 담겨있는 그림책이에요.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아이들을 위한 인권 선언을 다루고 있어요. 복잡하고 어렵고 마음 아픈 현실을 뾰족하게 담아내기보다 담담한 일상을 그려낸 작가의 마음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답니다.

작가 본인이 가족과 친구를 전쟁으로 잃었기 때문이에요.

매일 당연히 해야 할 일들!


 


씻고, 배우고, 경험하고, 놀고, 먹고, 잠이 드는…

이런 평범한 일상은 어느 순간에서도 영위되어야 합니다.


 


그림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를 꺼냈어요.

“거기에 있는 친구들은 씻지도 놀지도 먹지도 못해요?”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상황을 찾아보며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features-61908494


취재 기사의 제목만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더라고요. 내가 겪는 고통보다, 내 아이가 겪는 그것이 몇백 배는 더 아리고 칼에 베인 듯 아프다는 것을요.

“엄마, 너무 슬퍼요. 왜 전쟁을 하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 문화에서 선을 행하라 배웁니다. 서로 해하지 말라 교육하는 어른들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현실이 정말 부끄럽지 않나요?

아이들의 물음에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어른들이 서로 자기 욕심을 부리다가 이렇게 전쟁이 난거 같아.”

우리는 달라지자고, 엄마부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리곤, 그림책 [전쟁 속에도 우리는]에 동봉된 나만의 어린이 선언문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전쟁을 일으킨 어른들과 달리 서로를 사랑하는 어른이 되어 가겠다고 말이죠! 아이들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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