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ㅣ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23년 6월

그림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을 지켜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푹 빠져 읽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

처음엔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그림책이 서열 나뉘듯 나뉘는 건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100%는 아니더라고요.

같은 책도 제 컨디션에 따라 재미있게 읽어주면 아이들이 빠져들고, 지치는 날 대충 글 밥 위주로 대화 없이 읽어줄 때 아이들도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로로들이 책에 더 집중하며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종종 독후 활동을 하곤 하는데요. 이게 엄마 혼자 준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오늘 딱 알맞은 도서를 발견했답니다.

접고 오리고, 꾸미고, 만들고!!!! 이 모든 놀이가 한 권에 담겨 있는 책이에요. 기본 접기 방법을 시작으로 다양한 동물, 꽃, 채소, 과일, 사물들을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이 책과 독후 활동을 어떻게 연계 시키는지 궁금하시죠?

아이들은 움직이는 걸 참 좋아하죠. 본인들이 움직이는 것도 움직이는 대상을 관찰하는 것도요. 그래서 어릴 때 미디어에 빠지면 멈춰있는 책을 멀리하게 되는 것이죠.

그림책을 읽을 때 주인공이나 주요 소재를 만들어 인형극을 하듯 활동을 하며 읽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으로 그림책과 연계된 대상을 미리 만들어 책을 읽어도 좋고, 그림책을 읽은 후 독후 활동으로 만들기를 한 후 스토리텔링을 해도 좋습니다.

로순이와 저는 요즘 푹 빠져있는 #다독다독언어 #부끄럽게_부끄러운_임금님 을 읽기 전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을 통해 임금님을 만들어봤어요.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은 반을 접어 실선에 따라 오린 후, 접힌 종이를 폈을 때 완성되는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담고 있어요.

​

 

귀엽고 소중한 작은 손으로 꼬물꼬물 오리기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열심히 오리고 풀칠을 하고 왕관을 꾸며줍니다. 잠자리 독서를 위해 활동을 한지라 왕관을 더 많이 꾸미고 싶어 하는 로순이를 말리는 게 좀 미안했어요.

​

짜잔! 귀엽지 않나요?ㅎ

잠자리 독서로 시작한 이 책은 만들기 덕분에 3번이나 읽어줬다는…. 본인이 만든 임금님을 가지고 책 속 스토리를 연기도 하면서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림책에 아이들이 빠지게 하고 싶으신가요?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으로 그림책 활동을 다채롭게 시작해 보세요! :)

[출판사 도서 제공]

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

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 - 스탠퍼드 박사 엄마가 알려 주는 영유아 두뇌 발달 컨설팅
김보경 지음 / 웨일북 / 2023년 6월

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은 하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잠, 식사, 운동, 놀이, 독서, 디지털 미디어

우리 아이가 보내는 하루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육아서에 비해 실체적으로 다가왔다.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단 한 가지만 꼽는다면? 저자의 답은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었다.

잠

 

잠은 우리 모두에게 필할 수 없는 일차적 욕구이다. 잠은 다른 사람이 ‘재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잠들고 깨어난’ 것입니다.

저자는 양질의 잠을 위한 조건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로로들을 재울 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할 수 있었다. 로돌이는 정말 잘 자는 아이다. 반면 로순이는 잠자기를 원치 않아 하는 아이. 그래서 잠드는 시간도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감정적으로도 유쾌하지 않다.

하지만, 이 잠이 아이의 뇌 발달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니, 좀 더 세밀하게 살피고 잘 잘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겠다.

음식

 

저자는 아이가 먹는 것이 곧 아이의 미래라 말한다. 소아비만이 위험한 이유와 달콤한 간식들이 우리 아이의 뇌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정하기

📌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 식사 예절을 지키며 즐겁게 식사하기

📌 영양소와 음식에 대해 함께 배우기

우리 신랑은 어릴 적 정말 먹지 않는 아이였다 한다. 그래서일까? 우리 로로들이 뭔가를 먹고 싶다면 때에 관계없이 먹이려 든다. 책을 읽고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랑과 잘 상의해봐야지.

그 밖에 와닿았던 놀이에 대한 이야기.

뇌 발달을 위한 놀이를 읽고 도움을 많이 얻었다. 게다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헤아리는 과정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놀이가 아닌, 아이들의 ‘정서’와 ‘EQ’를 위한 교감의 시간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로로들과 즐겁게 노는 그 시간 동안 잘 적용해 봐야겠다.

언제나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걱정하고 본인을 부족하다 생각하게 된다. 독서를 통해 내 역할의 방향을 조금씩 다듬어가다 보면 로로들의 마음과 생각을 잘 헤아려주는 엄마가 될 수 있겠지….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가 알려 주는 영유아 두뇌 발달 컨설팅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 완독.

[출판사 도서 제공]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
오주영 지음, 박옥기 그림 / 다락원 / 2021년 6월

​요즘 저희집에 매일 울려퍼지는 노래가 있답니다. 그 노래는 바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에요.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큰별쌤 최태성

시간에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흥망성쇄의 물결로 역사가 완성됩니다. 역사를 통해 지혜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지혜를 알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로로들은 우연히 접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듣고 자연스럽게 역사를 하나 둘씩 알아가고 있답니다.

특히 안중근에 빠진 로돌이는 안중근이 새겨놓은 역사를 되뇌이고 또 되뇌이더라고요.

한국사!

다양한 스토리를 재미있게,

즐겁게 전달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저는 정말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딱 좋아할 책을 발견했지요.

다락원에서 출간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에요.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이랍니다.

플랩북이란?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된 책으로, 해당 그림과 연결되는 또 다른 그림 및 내용이 들어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높여줍니다.

딱 봐도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은 스타일이죠?

다락원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오리고 붙이고 입체적으로 인물 및 관련된 중요 포인트들을 세워볼 수 있답니다. 가위를 끔찍히 좋아하는 예비초등친구들과 초등학생에게 완전 추천하는 책이에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라 말하죠. 일방적으로 듣고 이해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직접 체험하는게 훨씬 기억에 새겨지기 때문인데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퀴즈, 스티커, 플랩, 팝업이 한 권에 모두 담겨있어 아이들이 눈으로 읽고, 손으로 만들고, 체험하는 동안 역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답니다.

책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주니토니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영상이 나와요. 저희 로로들도 수많은 노래 중에서 주니토니의 영상을 가장 좋아했는데, 같은 영상으로 플랩북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안중근 홀릭중인 로돌이는 역시나 안중근을 먼저 찾더라고요. 자르고 붙이면서 정말 집중하는 로돌이!!

안중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나서 완성한 플랩북!!​

​로돌이 안중근과 이토히로부미의 마지막 순간을 연기해보기도 했구요.

 

로순이는 무신 정중부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를 픽했답니다! 정신없이 만들기로 빠져드는 로순이!

 

아 진짜! 이 사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 쪼꼬만 손과 집중한 입술!ㅋㅋㅋㅋㅋㅋ

너무 사랑스러운 순간이었답니다!

진짜, 어찌나 집중을 하던지!

플랩북의 마법이라도 걸린 것 같았어요..ㅎ

노래를 들으면서 플랩북을 완성했어요. 가위로 오리고 붙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찌나 즐거워하면서도 집중하는지…. 얘네가 로로가 맞나? 다시한번 자세히 지켜볼 정도였답니다!

 

로순이와 로돌이는 계속 만들고 싶다고!! 엄청 졸랐답니다. 원효대사 해골물도 더 완성했지요.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노래를 틀어달라며 스티커 작업을 하고 잠자리 독서가 끝난 후 플랩북에 담긴 인물 이야기를 해달라 조르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교재가 있다면 어떤 과목이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겠구나!!! 느낀 순간이었어요.

한국사 공부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와 플랩북으로 시작해보세요. 재미있게 한국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락원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추천드려요.

[본 포스팅은 다락원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1분 요리 뚝딱이형

1분 요리 뚝딱이형 - 300만 구독자가 선택한 맛보장 레시피 베스트 100
뚝딱이형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요즘 즐겨보는.. 아니 한번 클릭하면 멈출 수 없는 인스타 영상이 있었으니, 뚝딱이형의 계정이었다. 유튜브에서 이미 유명한 그였지만, 나는 요 근래 인스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시원시원하게 만들어가는 요리를 보고 있으면 왜인지 스트레스가 풀렸다. 중간중간 삽입된 귀여운 아이의 내레이션은 감칠맛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영상에 재미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의 맛깔스러운 레시피들이 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도서 <1분 요리 뚝딱이형>

엄선된 100개의 레시피가 한가득 들어있었다.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뚝딱 레시피부터 시작해서, 초보가 요리 잘하는 척하기 딱 좋은 레시피, 평범한 요리도 특별하게 만드는 레시피, 즉석조리식품을 이용한 맛보장 레시피, 마지막으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알려주고 있다.

100가지라…. 책 안에 수록된 레시피만 따라 해도 3달 아니 4달 밥상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군.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메뉴를 쓱 훑어보니, 요즘 계속 당겼던 짜파게티 관련 레시피가 눈에 띈다. 오, 약간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짜파게티라니 딱 취저다.

​아이들이 아직 오지 않은 나 혼자의 시간.

오롯이 즐겨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

주섬주섬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들을 수소문해서 꺼내본다. 오 다행히 대부분의 식재료가 준비되어 있군! 이미 반은 성공이다. 초보일수록 재료가 부족하면 전전긍긍하게 된다.

​재료를 먼저 손질하고.(사실 손질이랄 것도 없을 만큼 단출하다)

요리를 시작한다. 나를 위한 한 끼. 기대기대!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기름 위로 뒤섞이는 고춧가루와 간장, 파….

이게 뭐라고 힐링인지!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어가는 과정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

 

​물을 넣고 제시된 양념과 면을 넣고 기다린다. 요리 시간이 짧아서 좋군.

장마기간이긴 하지만 시원하진 않고 꿉꿉하기만 하다. 이럴 땐 가스불 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안 돼! 암 그렇고말고!

 

와, 짜잔 완성되었다. 아끼는 그릇에 정성껏 담아, 나를 위해 한번 돌돌 말아 입안에 넣는다.

음. 뚝딱이형 고마워요. 만족스러워요.

다른 요리들도 다 따라 해봐야지! 랄랄라. 콧노래가 나온다 :)

요리 똥 손, 금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뚝딱이형의 레시피!

100가지 레시피가 이 책에 모두 있다.

<1분 요리 뚝딱이형> 추천

[출처] 1분 요리 뚝딱이형 레시피북 쉽고 재미있다|작성자 로로마마

[출판사 도서 제공]

곤충 열차

곤충 열차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63
우시쿠보 료타 지음, 김보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기때문이다. 찬란한 색감의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야기 구성을 들여다보며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기쁨.​

이번에 만나본 곤충열차 또한 나와 로로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유아친구들이 참 좋아하는 소재 ‘곤충’

그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마다할 친구들이 있을까?

 

주인공 풍이를 따라 함께 여행을 떠나본다.

땅 속을 달리는 개미선, 물장군이 이끄는 물 속 여행, 다양한 상가들이 즐비한 지하상가역을 지나 통나무를 오르는 땅강아지선까지….

열차를 운행하는 곤충에 따라 여기저기 다양한 곳을 누빈다.

그림과 실사가 함께 뒤엉켜있는 그림들은 입체감을 더하고, 풍이의 여행을 구경하는 듯한 다른 곤충친구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편지 꽤나 시간이 흘렀는데, 마지막 장까지 갈길이 참 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지하철, 꾸불거리다 넓어지고 물 속을 달리다 나무위를 오르는 열차에 푹 빠진 로로들.

내가 사는 곳은 지하철이 없기에 아이들과 교통 카드, 환승, 급행열차와 일반 열차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본다. 친정에 가서는 아이들과 같이 지하철을 타봐야겠다. 아이들의 흥이 진하게 느껴져 오래오래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림책 <곤충열차>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상상 속 탐험의 세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코로나로 인해 내내 갇혀있는 듯한 내 마음을 해방시켜주는 느낌이랄까?

아이들과 긴 열차를 그리고, 그 안에 다양한 곤충 스티커를 붙여보는 활동을 상상해본다. 분명 좋아하겠지?

[출판사 도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