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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터프가이 김남일
손정섭 지음 / 지상의양식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기대 반 흥분 반' 의 심정으로 솔직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책이 얇은 것에 대해서 독자분들이 불만이 많더군요. 하지만 저는 책의 얇고 뚜꺼움이 책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얇은 것에 대해서는 그리 큰 불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책의 내용이 아무리 얇다고 하더라도 그 책에 담긴 내용일 것입니다. 책이 아무리 얇아도 내용만 좋다면 그 책은, 내용이 좋지 않은 뚜꺼운 책보다 분명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글쓰기 방식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나 뒤죽박죽이라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 책의 60여쪽에 있는 내용을 한 번 보면 저자가 과거 민주화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김남일에 관한 이야기도 간간히 합니다.
비록 이 부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 저런 이야기를 했다가, 즉, 김남일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가 다른 얘기를 했다가 하는 등, 이 책의 저자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나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길이 없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책의 52쪽에 있는 내용인데요. 저자의 후배가 정치판에 뛰어들었던것 같은데, 그 후배에게 보내는 편지 비슷한 내용을 싣기도 하는 등, 김남일 선수의 인기를 이런 식으로 이용해도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러한 생각은 비단 저만의 생각일까요? 김남일 선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이 책을 보실 분들께서는 이 책에 대해서 후회를 할 준비를 미리 하시고 보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