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대원 애니메이션 아트북 4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최윤선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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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웃집 토토로>>. 이 책은 대원 에니메이션 아트북 시리즈 중 네 번째 책인데,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며칠전에 읽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때문이다. 그 책에 나와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책 시리즈 목록을 보고나서 <<이웃집 토토로>> 도 한 권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영화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앞 부분에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다. 영화에서는 '사쯔키' 로 나오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이 책에서는 '제이' 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동생이름이 '메이' 이기 때문에 편의상 '제이' 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영화에서 사용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더라면 좀 더 사실성이 살아나지 않았겠는가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어린이용 동화책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아주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내가 만약 운이 좋아서 예쁜 여자랑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이웃집 토토로>> 라는 책을 나의 사랑스런 자녀들에게도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비록 이 책이 양장본에다가 올칼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책 값이 일반 소설책보다 두 배 정도 더 비싸지만 이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 가 있는 책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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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거 아니? - 일반편
디비딕닷컴 네티즌 엮음 / 이지북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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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거 아니> 를 알라딘으로부터 책을 주문하고나서 책이 오자마자 읽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이렇듯 단숨에 읽은 이유는 이 책이 갖는 특성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읽기에 너무나 부담이 없습니다. 우리가 평소 알쏭달쏭하게 생각했던 사안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페이지가 채 1장이 안 넘어갈 정도로 요약을 해주니 읽기에 부담도 없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디비딕 닷컴에서 발행한 책을 읽은 것은 이번에 세 번째 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두 권도 물론 사서 읽었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발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궁금하면서 알쏭달쏭하게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책은 어린아이들부터 나이든 분들까지 모두 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갖는 장점으로는 재미 그 자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이 책은 재미빼면 시체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또한 제공을 해주는 것도 이 책이 갖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책은 단점 또한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비전문인이 쓰서 그런지는 몰라도 답변이 애매모호한 게 더러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재미로만 보아야지 그렇지 않고 이 책에 대단한 신뢰를 부여하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점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독자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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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
필리프 들레름 지음, 박정오 옮김, 마르틴 들레름 그림 / 동문선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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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이라는 출판사에서 발행한 <<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 라는 책을 처음에 접하고나서 30분이 채 안 되어서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펼쳐보면 알겠지만 글자보다 그림이 차지하는 양이 더 많을 정도로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짧으면서도 간결하다. 내가 처음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또한 그렇게 부담이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데, 이 책을 처음에 읽고나서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도 조금은 추상적이면서 형이상학적인 문체로 시종일관 책의 구성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책의 내용을 천천히, 커피의 그윽한 향기를 음미하듯이 읽어보니 책이 주는 느낌이 조금은 색달랐다.이 책에 나오는 짧은 글들은 각각의 주제가 있다. '나이', '망각', '현실','시간'... 과 같은 제목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인데, 이 책을 마음으로 읽으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한 여름, 횟집에가서 아나고를 씹어 먹는 듯한, 그러한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그 하나이고, 그와는 달리 이 책이 무었을 말하고자하는 것인지 조금은 황당한 감정과 느낌이 나머지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이 책을 읽는 여러분 각 개개인에게 달려 있을 것 같다. 자신에게 이 책은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직접 그 경험을 한 번 해보시기를 바란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없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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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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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문학동네,2001) 은 읽기에 부담이 전혀 없을 정도로 아주 얇은 부피의 책이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고해도 좋고,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책 속의 전반적인 등장인물은 동일하지만, 10개로 나누어진 각각의 이야기 주제에 따라서 총 10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 책이 모 방송프로그램의 '이달의 선정도서' 로 선정되어서라기보다는, 평소 황석영선생을 좋아하던터라 그의 작품은 모두 다 사서 읽어보아야 겠다는 계획하에 이 책 또한 사서 읽었다고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황석영선생이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과연 무슨 실수인가? 이 책을 읽다보면 책 속의 주인공인 수남이랑 태금이 누나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책 속의 작중화자인 수남이가 태금이 누나를 묘사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태금이는 그날따라 곱게 화장을 했는데 어머니의 양장 차림에다 살색양말까지 신고 있어서 우리 여선생님보다도 훨씬 예뻐 보였다.'(136쪽)

황석영선생은 글을 전개해나가면서 '살색양말'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나는 황석영 선생께 한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 과연 '살색' 은 어떠한 색을 말하는가? 내가 보기에는 아프리카 흑인의 검정색 피부도 살색이고 서구인들처럼 하얀 피부 또한 살색이라고 생각하는데, 황석영 선생이 말하는 살색은 과연 무었을 말하는 것일까? 요즘 들어, '살색' 이라는 표현의 부당성과 관련해 '복숭아색' 혹은 '살구색' 으로 바꿔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이 책 같은 경우 많은 어린아이들 또한 읽고 있는 책 일 것이다. 황석영선생의 '살색' 이라는 표현이 이 책의 독자인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작가의 단어표현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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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세트 (전2권) - 백범일지 + 모랫말 아이들
김구.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도진순 주해 / 알라딘 이벤트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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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화방송에서 매주 토요일날 방영하는 도서프로에서 이 두 권의 책이 선정 된 이후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계시는 것 같네요. 저 또한 이 책들을 다 읽었는데요. 책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백범일지>> 를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에는 <<모랫말 아이들>> 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모랫말 아이들>> 의 경우에는,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작가라고 할 수 있는 황석영이, 과거 자신의 보아왔던 주변적 이야기를 쓴 책이라서 그런지 과거의 경험담을 대리경험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황석영의 책 같은 경우, 어린 자녀들에게 선물로 줘도 너무나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 졸업반인 제가 비록 이 책을 읽긴 하였지만, 이 책의 주독자층은 초등학생층이라고해도 좋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은 동화 같다는 생각을 받았거든요. 이 책의 내용 중, 고문관이라 불리우는 상이군인이 전기줄에 매달려 있는 노인과 아이를 구하는 행동과 같은, 타인에 대한 희생정신은 제 조카녀석에게도 꼭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두 권 모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책 모두 주 독자층과 그 특색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왕이면 두 권 모두 다 보아도 좋고, 정 책 읽는 게 부담스럽다면 비교적 얇고 가벼운 내용인 <<모랫말 아이들>> 을 저는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무더운 여름. 덥다덥다하지 마시고 기왕이면 책으로서 더위를 잊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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