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3 -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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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교수의 저널룩 인물과 사상은 언제, 어디서 읽어도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도 물론 강준만교수의 다른 책처럼 책의 내용도 좋지만 책을 읽는 재미도 솔솔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 중 강준만교수가, 자동차 1천만대시대에 자전거 타기와 관련된 글을 쓴 것을 참으로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적으로 읽었다. 이 책은 자동차의 수가 폭발하는 요즘 시대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서 자전거를 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일종의 공익성(?)이 강한 글이다. 강준만교수는 실제로 전북대학교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어느정도 이 글의 영향을 받아서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해서 타고 있는데, 물론 자전거일보가 제공하는 자전거가 아니다. 자전거는 여러모로 참으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스팔트 도로위를 달릴 때의 그 쾌감은 자전거를 타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누구나도 쉽게 공감을 하실 것이다. 이 책에서 강준만교수가 자전거 타기를 역설하는 글을 나는 참으로 감동깊게 읽었는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자전거 도로가 많이 생겨서 이 책에서 강준만교수가 역설하는 것처럼 자전거 공화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분들 혹은 자전거 타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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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C형 간염박사
이이노 시로우 / 태웅출판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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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과 관련해 관심이 많다 보니 이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원래, <<바이러스 간염>> 이라는 책이 원제인데,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에서 출판되다보니 책 제목에 약간의 변동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에 B형, C형 간염이 들어가는데, 그 외에도 A, D, E, F, G 감염까지 포괄적으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혹시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잘못 선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즉 다른 간염의 형태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길 바란다는 말이다.

이 책은 원래 일본에서 발행된 책이다. 국내에서 편역 되는 과정에서 다소 내용의 변화도 있고 한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의 내용이 너무 일본과 관련된 임상의 예를 들어놓았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가 일본사람이라서 그건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을 알고 싶은 나로서는 이 책은 조금은 불만족스러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른 간염 서적을 또 사서 읽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그렇다고나할까.

그렇지만 이 책은 간염에 대한 내용이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아주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인구 중 10분의 1이 간염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는데, 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쯤 사서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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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 -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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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건 한국사회의 지식인에 대한 의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회여대 국문과 교수이자 소설가인 이인화에 관한 강준만교수의 글이 나온다. 이인화는 알다시피 박정희 미화를 열심히 하는 지식인이다. 그는 소설책으로서 박정희 미화를 열심히 한 바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과거 인간에 대한 인권을 벌레 보듯이 했던게 박정희라는 인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사람에 죽이는 것도 그냥 지나가다가 한 대 툭 치는 것으로 하는 것이 박정희 시대의 인권관이 아니었던가. 자신의 정치적 이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하실에 잡아다가 숱한 고문을 한 것이 박정희 시대의 인권 상황이었는데, 그런 박정희를 이인화라는 사람이 미화하는 것이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많은 읽을 거리가 있다.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서 자신이 흥미있어하는 글들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강준만교수의 이인화에 대한 글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도대체 이인화는 왜 박정희를 미화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리고 그가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대학교의 교수라는 것도 이해가 안 되었다. 우리사회가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식의 미화라면 히틀러에 대한 미화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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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5 -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강준만 지음, 고정석.홍윤기.김학수 기고 / 개마고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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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기다리던 강준만교수의 2003년 첫 번째 저서가 나온 것을 보니 너무나 반갑다. 나는 이 책을 인터넷 서점 '알라딘' 을 통해 며칠전 주문을 해서 조금전 책을 막 다 읽었다. 이 책의 경우, 다른 인터넷 서점 보다도 '알라딘' 이 가장 저렴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좀 사서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서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 100만부 정도만 판매되었으면 좋겠다고나할까.

이번에 나온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라는 테마의 주제와 관련해 책의 내용상으로나 책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 상으로나 나는 A+ 점수를 이 책에 주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 책을 발행한 도서출판 개마고원이 좀 더 좋은 책을 내어주십사하는 격려의 뜻으로 이 책에 대한 비판을 좀 하고 싶다.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책의 102쪽에 김두관 전 남해군수의 말을 인용한 부분인데, 인용과 관련된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 표시가 없는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책의 표지 디자인문제다. 매 권 마다 가로 줄무니의 색상이 바뀌는 것 빼고는 책의 특색이 살아나지 않는다. 인물사진도 증명사진 비슷하면서 책의 특성을 잘 살릴만한 표지 디자인으로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이 부분은 30권 내지 31권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일 책에서부터는 참고 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의 내용과 관련해서이다. 글의 분량에 따라 글의 질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호흡(?)이 길면서 깊이 있는 글을 원했던 나로서는, 전반적인 글들이 월간 <인물과 사상>과의 차별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이 부분도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이번 제25권에 실린 글들이 만약 월간 <인물과 사상>에 실린다고 생각을 해보자.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책의 발행주기를 1년에 두 번으로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부분은 개마고원 편집진들이 좀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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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미디어 읽기
박금자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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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편집위원인 박금자의 이 책은 종이신문과 인터넷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992년 <시카고 트리뷴>과 CNN 방송이 인터넷에 진출함으로써 언론은 군대와 교육계 다음으로 인터넷에 가장 빠르게 진출한 집단이 된다. 그 이후 인터넷과 언론, 특히 종이신문과 인터넷의 관계는 상당히 급진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추적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 인터넷에 대한 기초지식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태동하게 한 '아르파' 라는 기구가 미 국방부 소속이었고 오늘의 컴퓨터간 국제 네트워크인 인터넷의 모태가 되는 아르파넷 네트워크도 그 국방부의 아르파가 개발하고 제공한 것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이 책을 읽으보면 알 수 있다. 이후 1969년 미국의 대학들이 아르파넷 컴퓨터를 연걸하기 시작함으로써 연구와 실험에 참여했고, 오늘날 우리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이메일 프로그램이 처음 제안된 것이 1972년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1981년에 BITNET이 구축되고 1984년에는 인터넷의 우편 주소에 해당하는 도메인 네임이 도입되며 1988년에는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부르짓는 시민 단체 전자선구자재단(EE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이 창설되는 일련의 사건이 나온다.이 책은 한마디로 종이신문도 물론 다루지만 인터넷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이 읽기에 딱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이 책에서는 아주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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