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편집위원인 박금자의 이 책은 종이신문과 인터넷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992년 <시카고 트리뷴>과 CNN 방송이 인터넷에 진출함으로써 언론은 군대와 교육계 다음으로 인터넷에 가장 빠르게 진출한 집단이 된다. 그 이후 인터넷과 언론, 특히 종이신문과 인터넷의 관계는 상당히 급진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추적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우선 이 책을 읽으면 인터넷에 대한 기초지식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태동하게 한 '아르파' 라는 기구가 미 국방부 소속이었고 오늘의 컴퓨터간 국제 네트워크인 인터넷의 모태가 되는 아르파넷 네트워크도 그 국방부의 아르파가 개발하고 제공한 것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이 책을 읽으보면 알 수 있다. 이후 1969년 미국의 대학들이 아르파넷 컴퓨터를 연걸하기 시작함으로써 연구와 실험에 참여했고, 오늘날 우리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이메일 프로그램이 처음 제안된 것이 1972년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1981년에 BITNET이 구축되고 1984년에는 인터넷의 우편 주소에 해당하는 도메인 네임이 도입되며 1988년에는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부르짓는 시민 단체 전자선구자재단(EE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이 창설되는 일련의 사건이 나온다.이 책은 한마디로 종이신문도 물론 다루지만 인터넷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이 읽기에 딱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이 책에서는 아주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