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의 두 얼굴
제정임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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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뉴스의 두 얼굴>. 이 책은 도서출판 개마고원에서 만든 책이다. 나의 경우 지난번에 개마고원에서 근무하는 김윤창님이 보내준 <노무현의 색깔> 이라는 책을 읽은 인연이 있어서인지 도서출판 개마고원의 책을 더욱더 좋아하게 되었다. 알라딘의 독자서평 지면을 빌어서 도서출판 개마고원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최근에 발행 된 칼럼니스트 제정임의 <경제뉴스의 두 얼굴> 도 한국언론의 경제보도의 허와 실을 알 수 있는 참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부담없을 정도의 문체, 그리고 간간히 섞여 있는 신문자료는 이 책의 이해를 돕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다.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 지난해 12월에 찍은 초판1쇄여서 그랬을까? 책 내용 중 오타 및 글자가 틀린 부분이 어림짐작으로도 5군데 가까이 보였던 것 같다. 이 점은 앞으로 도서출판 개마고원이 책을 발행할 때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을 부분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분명히 오타가 보이는데 그것을 교열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솔직히 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나할까?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애써 이해하고 싶다. 아무쪼록 도서출판 개마고원이 앞으로도 더 좋은 책을 발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그렇게해서 발행된 책을, 나는 매번 구입할 것을 이 지면을 통해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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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합니다
김용궁 지음 / 주변인의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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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굳이 성경에 나와 있는 창세기의 한 구절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류의 생성이래 '사랑' 이라는 단어는 오랜 기간동안 우리 인간에게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화두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더라도, 소설을 읽더라도, 드라마를 보더라도, 그리고 시집을 읽더라도 빠지지 않는 주요한 주제의 하나가 바로 '사랑' 이다. 이 서평에서 말할 김용궁 시인의 시집 '당신을 사랑합니 도 바로 '사랑' 을 다루는 시집 중 한 권이다.

보통의 시집 같은 경우 책에 수록되어 있는 시와 관련해 다른 전문가가 바라본 시에 대한 분석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전문가가 바라 본 별도의 해석이 따로 없다. 그런만큼 이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에 대한 해석과 관련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더욱더 풍부하게 자극하는 것은 이 책이 갖는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 을 주제로 한 이 책. 나는 이 시집을 읽으면서 마치 요리를 하는 기분으로 사랑에 관한 이 시집을 찬찬히 음미했다. 우리가 닭을 먹을 때도 그것을 쪄서, 삶아서, 구워서, 볶아서, 튀겨서 등등,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할 수 있듯이 이 책에 수록된 70여편 가까이 되는 '사랑' 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쓰여진 다양한 작품들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일한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를 해먹을 수 있듯이, '사랑' 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다양한 시적 표현 기법을 활용해서 만든 사랑에 관한 숭고하고 아름다운 시들을 접하는 기쁨은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그 느낌을 맛보기가 감히 어려우리라.

그러나 주로 다루는 주제가 '사랑'이라고하지만 이 책은 사랑 그 이상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사랑을 통해서 얻게 된 '용기', 사랑을 통해서 얻게 된 '지혜', 사랑을 통해서 얻게 된 '깨달음', 사랑을 통해서 얻게 된 '타인에 대한 배려', 사랑을 통해서 얻게 된 '자연에 대한 성찰'...과 같이 이 책이 비록 사랑이라는 단일한 주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보다 많은 화두와 논쟁점이 복합적으로 각각의 시 속에 베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시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언급한 바 있지만, 이 시집이 갖는 다양한 주제가 주는 느낌을 표현하자면, 음식을 처음에 먹을때는 그 맛을 잘 몰랐는데 오래동안 입속에서 계속해서 씹을 때 느껴지는 음식의 깊은 맛이라고나할까? 끊이면 끊일수록 더욱더 우러나는 진국이라고할까? 그러한 느낌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하지만 이 시집이 '사랑' 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통속적인 의미에서의 '연애'와 '애정'과 관련된 시로 폄하되는 것의 위험성이 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작고 부담없는 한 권의 시집. 나는 이 책을 며칠전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받은 예비군 훈련장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바쁜 일상속에서, 사랑이 주는 애절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동반한 느낌을 한번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너무나도 바쁘게 돌아가는 정보화시대. 비트의 속도만큼이나 우리의 일상사도 첨단회된 기계문명 속에서 자아매몰적인체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냄새를 진정으로 느껴볼 기회가 많이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사랑' 이라는 단어는 우리 인간이 인류사에 족적을 남기고 살아가는 이상 영원한 화두일 것이다. 인간 서로간에 사랑이 있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서로간의 불신과 증오의 장막도 걷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미국의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것도, 서로간에 총부리를 겨눈것도 인간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김용궁 시인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는 그런 측면에서 '사랑' 과 관련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인 의미에서도 깊게 음미해볼 가치가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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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6 - 노무현 정권의 딜레마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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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강준만교수가 <인물과 사상> 26권을 새롭게 발행했다. 나는 이 책을 알라딘으로부터 책을 주문했는데, 책이 오자마자 단숨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너무나 책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의 딜레마와 관련된 이번 책의 주제가 노무현 정부 출범 시기와 딱 맞아떨어지면서 우선은 책의 발생 시기가 시의적으로 시기절절했다고 보여진다.

강준만교수의 왕팬으로서 나는 우선 이 책을 구입하자마자 강준만교수의 글들을 먼저 읽었다. 이 책은 각각이 독립된 편집위원들의 독립된 각각의 글로써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관심이 가는 부분의 글들을 먼저 찾아 읽어도 아주 괜찮을 것이라는 말씀도 전하고 싶다.

이 책을 보면 강준만교수의 글이 있다. 강준만교수는 이 책에서 자신이 <정치는 3류 국민은 4류: 증오와 복수와 냉소가 21세기 비전인가?> 라는 책을 발행했지만 폐기 처분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강준만교수의 글을 좋아하는 왕팬으로서 만약 이 글을 출판사 관계자가 본다면 이 책을 구입할 수는 없는지, 그 사실을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강준만교수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그 책을 꼭 좀 읽어보고싶어서 그렇다. 알라딘의 이 공간이 독자와 출판사와의 피드백 공간이 되길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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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양김시대의 한국정치
정대화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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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김대중 정권과의 국정운영의 차이를 비롯해, 이 책은 한국정치의 여러 현안과 관련해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는 비전문가가 읽기에도 편할 정도의 아주 부담없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도서출판 개마고원 특유의 책의 편집이 아주 깔끔하다는 점과 함께 한국현대정치의 여러 논쟁점과 사안들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오늘날 노무현대통령을 있게 한 국민경선 과정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점을 알고 싶으신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 후보 각각의 득표수와 국민경선의 전반적인 해설과 평가가 이 책에 실려 있는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어려웠던, 그러나 비록 나는 노사모 회원은 아니지만 옆에서 노무현을 지켜보며 조마조마했던 순간이 다시 떠오르기도하면서 국민경선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공부를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다.

이상이 이 책이 갖는 장점이고 이제부터는 이 책이 갖는 단점을 좀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정대화교수이다. 그런데 이 책을 사서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은 정대화 교수와 함께 대학원생들이 함께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공동저자의 형식으로 책의 저자를 표기안했는지와 관련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소수이긴하지만 대학원 학부생의 지적저작물을 해당 교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의 경우에도 저자 자신이 대학원생들을 가리켜 이 책의 공동저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라는 표현을 하던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책을 읽고나서도 좀 찜짐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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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한자 뒤집어보기
현대시사한자연구회 / 홍신문화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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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을 전공하기 때문에, 그리고 한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신문과 한자가 복합적인 이 책을 한 권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구입한지는 꽤 오래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야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신문에 나오는 용어를 한자로 설명한 책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과세시가표준액' 이라는 경제 용어가 이 책에는 등장한다. 과세시가표준액을 한자로 표기한 후 그리고 각각의 한자의 뜻과 음이 이 책의 오른편에 자세히 해석이 되어 있다. 그리고 특정 한자의 관련 단어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물론 과세시가표준액과 관련해, '내무부가 재산세, 취득세,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 부과의 근거로 삼고 있는 기준으로서 통상 '과표' 라고 한다' 라는 자세한 해설이 함께 쓰져있다. 이 책은 한자공부를 하는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시사용어도 알게 되었고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 시험 공부도 같이 병행해서 하게 되었다. 이런 책은 한 권 쯤 집에 있어면 괜찮을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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