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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양김시대의 한국정치
정대화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김영삼, 김대중 정권과의 국정운영의 차이를 비롯해, 이 책은 한국정치의 여러 현안과 관련해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는 비전문가가 읽기에도 편할 정도의 아주 부담없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도서출판 개마고원 특유의 책의 편집이 아주 깔끔하다는 점과 함께 한국현대정치의 여러 논쟁점과 사안들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오늘날 노무현대통령을 있게 한 국민경선 과정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점을 알고 싶으신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 후보 각각의 득표수와 국민경선의 전반적인 해설과 평가가 이 책에 실려 있는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어려웠던, 그러나 비록 나는 노사모 회원은 아니지만 옆에서 노무현을 지켜보며 조마조마했던 순간이 다시 떠오르기도하면서 국민경선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공부를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다.
이상이 이 책이 갖는 장점이고 이제부터는 이 책이 갖는 단점을 좀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정대화교수이다. 그런데 이 책을 사서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은 정대화 교수와 함께 대학원생들이 함께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공동저자의 형식으로 책의 저자를 표기안했는지와 관련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소수이긴하지만 대학원 학부생의 지적저작물을 해당 교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의 경우에도 저자 자신이 대학원생들을 가리켜 이 책의 공동저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라는 표현을 하던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책을 읽고나서도 좀 찜짐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