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1 -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한국 현대사 산책 9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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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역시 강준만교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강준만교수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쓰여질 수 없는 책이라는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기존의 어느 현대사 관련 서적과는 다른 내용구성으로 책이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 한국현대사이다. 1970년대의 경우 박정희가 이 나라를 지배해왔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박정희와 관련된 내용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등 아주 적극적으로 이 책을 읽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쥐잡기 운동이 벌어진 것과 절미운동이라고해서 쌀 소비를 줄이는 운동부분이 아주 웃겼다. 특히 각 학교의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도시락을 일일이 검사하는 행동과 학교 선생이 쌀밥을 싸온 학생을 향해서 애국심이 없는 놈이라고 말을 하는 부분에서는 아주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조선일보와 관련된 부분을 읽으면서는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면서 인상을 찌푸릴때도 있었다. 조선일보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관련해(물론 코리아나 호텔을 박정희 정권의 힘을 빌려서 부당하게 신축한 것을 말한다) 군사독재 정권에 빌붙어 온갖 미화를 일삼는 부분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일보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한국현대사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국현대사의 실체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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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본 여고생
김명학 엮음 / 이채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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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보고 빨간색으로 된 책 표지가 조금은 선정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명학이라는 비교문화연구가이다. 저자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도 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일본 여고생 문화와 관련된 심층적인 도서이다. 이 책은 기존의 그 어떤 책에서 심층적으로 다룬적이 없는 일본의 여고생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가치의 희소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나디면서 쓴 책이다. 그건 이 책의 내용을 조금만이라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일본 여고생과 관련된 제반 문화와 관련해서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일본 여학교 교복의 변천사에서부터 이 책은 아주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일본여학생들을 일컫는 용어인 'kogal' 이라든지, 일본 여고생들이 포르노 비디오나 사진에서 신고 있는 헐렁헐렁한 흰색양말인 '하이속스' 에 관항 이야기를 비롯해서 일본문화의 한 카테고리로서의 일본 여고생을 이해하는데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은 무엇보다도 책을 읽어나가는데 있어 가독성이 좋다. 하이틴들이 읽는 잡지 비슷한 형식의 내용구성이 이루어져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이 책은 또한 포르노의 하위범주로서의 세일러복 형상을 한 일본 여학생들의 교복에 대한 공부를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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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야 놀자 - 논리학습 시리즈 2 이야기로 익히는 논리학습 3
위기철 지음 / 사계절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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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행위는 분명 노는 것 보다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이런때에, 만약 즐겁게 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한번 해보게된다. 논리공부도 마찬가지다. 즐겁고 재미있는 컴퓨터 오락게임을 하는 것보다 논리공부를 하는 것이 더 재미없을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즐겁게, 재미있게 즐기면서 논리공부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에 그 해답의 열쇠를 안겨주는 책이 있다. 그건 바로 <논리야 놀자> 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아주 특이한 책이다. 어찌보면 딱딱하면서도 지겨울수도 있는 논리라는 주제를 이 책은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이 책은 아주 특이한 책이라고 했듯이, 이 책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논리력이 생기는 책이다. 각각의 논리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논리력이 쌓인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이 책의 주독자층이 어린이들인 것을 감안한다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형식의 책보다는 이렇게 재미도 있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주 재미있는 생각을 하나 했다. 우리가 보통 어린이날이 되면 어린이들과 놀이공원에 가거나 아니면 장남감이나 그 외 오락기와 같은 선물을 한다. 하지만 이 책, 내년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물한다면 어떨까? 만약 <논리야 놀자> 이 책을 선물한다면 어린이들의 사고발달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는 이 책을 부모들이 어린이날 선물용도서로 선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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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알지요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향이 글, 권문희 그림 / 비룡소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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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책 <달님은 알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역시 느낌표 선정도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느낌표 선정도서이지 않았다면 초등학생용 도서를 읽을 기회가 없었을텐데, 아무쪼록 느낌표라는 프로그램 때문에 본의아니게(?)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비록 초등학생용 도서이지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앝잡아 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송화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이 자란다. 아버지는 송화가 태어나던때에 할머니에게 맡겨지는데,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후에 송화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고 할머니와 나누는 대화중에, 전쟁이 갖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다. 할머니의 경우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남편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엇갈린 이별을 하게 되고, 할머니의 아들인 송화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으로 인해서 정신과 육체가 피폐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전쟁이 갖는 참상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아주 좋은 것 같았다.

최근들어서 미국이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이라크 시민과 어린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세계평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이 책이 전하는 전쟁의 참상과 전쟁의 본질적 의미를 많은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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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논리야 - 논리학습 시리즈 3 이야기로 익히는 논리학습 3
위기철 지음 / 사계절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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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논리는 아마다 우리 삶에 있어 마치 공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이지 않을까? 우리는 평소 여러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한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동물의 불완전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정확한 가치판단에 따라 하는 말이 아닌 상황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선거때 자신의 지역 사람이라면 무조건 뽑아주거나, 아니면 각각의 인물됨된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체, 특정인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에 따라서만 투표를 하기도 한다. 여기서 논리적 사고보다는 감성적인 사고가 많이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맙다 논리야> 라는 책의 가치가 남달라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익히고 학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현실상 논리학습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국어, 영어, 수학으로 대표되는 과목만이 대학입학을 좌우하기 때문인지, 논리학을 가르치는 학교는 전문한 실정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렇듯 논리를 학습하는 것은 중요하다. 더군다나 이러한 논리학습은 어렸을때부터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민주시민의 구성원으로서 합리적이고 바른 판단에 근접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고맙다 논리야> 는 어린시절부터 논리를 학습하기에 더없이 좋은 교제라고 생각한다. 어렸을때부터 논리를 학습해 논리적 사고를 많이 할수록 그 나라 그 국가는 서구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리라. 그런 측면에서 논리학 공부의 필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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