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은 알지요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향이 글, 권문희 그림 / 비룡소 / 1994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책 <달님은 알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역시 느낌표 선정도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느낌표 선정도서이지 않았다면 초등학생용 도서를 읽을 기회가 없었을텐데, 아무쪼록 느낌표라는 프로그램 때문에 본의아니게(?)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비록 초등학생용 도서이지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앝잡아 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송화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이 자란다. 아버지는 송화가 태어나던때에 할머니에게 맡겨지는데,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후에 송화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고 할머니와 나누는 대화중에, 전쟁이 갖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다. 할머니의 경우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남편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엇갈린 이별을 하게 되고, 할머니의 아들인 송화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으로 인해서 정신과 육체가 피폐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전쟁이 갖는 참상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아주 좋은 것 같았다.

최근들어서 미국이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이라크 시민과 어린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세계평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이 책이 전하는 전쟁의 참상과 전쟁의 본질적 의미를 많은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