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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고교 호스트부 1
하토리 비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오란고교 호스트부>가 처음인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대충의 내용은 초특급 부자학교에 장학생으로 들어온 서민[-_-]여자 하루히가 우연히 호스트부에 들어와 800만엔짜리 항아리를 깨뜨리고서 빚을 갚는답시고 눌러붙는 이야긴데......;
이 줄거리만 보면 으악~ 무지 흔한 내용!!! 이러 실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난, 이 만화책을 볼까 말까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른다.
일본 만화계의 다크호스!니 뭐니 하는데 사실 그렇게따지자면 두근두근 프레이즈♡류의 만화도 다크호스! 인건 마찬가지 아닌가......(어차피 판매량이야 많았다는 것 같던데...그러니까 그렇게 질기게도 연재됬지......)
그래서 이 만화도 그런 류일까 싶어서 무지 고민한 것이다....
왠지 제목과 줄거리부터 딱 그런(?) 뉘앙스를 풍기지 않는가!!! 왠지 모르게 페로몬과 닭살 대사를 내뿜는 왕자님들이 대거 등장할 것 같은 느낌!!
사실 이 만화속에는 실제로 순정만화(그것도 80년대)에나 나올 닭살 대사를 쏟아내는 나르시스트 남이 한명 나온다. 그의 이름은 스오우 타마키.
할일없는 왕자님들이 놀려고 만든 이 호스트 부의 킹[!-지명률70%라네] 부자이고 나르시스트 끼를 가진 핸섬남이다.
사실 이런 인물설정이야 만화판엔 널려있건만 이 녀석은 진짜 귀엽다[;;]
무표정냉감녀 하루히를 귀엽다고 생각하고 냉담한 하루히에게 오물조물거리며[나에겐 그렇게 보인다-_-] 말을 거는 모습이라던가, 하루히의 악의없는 가시돋힌 말에 쓰러지면서도 끈질기게 달라붙는 점이라던가 그러면서도 끝까지 나르시스트의 극치를 보여주는 점이라던가!!!-어째 죄다 이상한걸;;
하여튼 조금 특이한 만화다.
1권은 단편모음이어서 그런지 인물들의 개성도 그렇게까진 잘 살아있지 않았는데(물론 재미있긴 했다.) 2권은 진짜 재미있었다.
여주인공 하루히도 상당히 특이해서 보통 만화라면 이렇게들 끝낼거 같은 내용을 저렇게 끌고 가버린다던가.[이렇게 톡톡 튀니까 재미있다.]
거기다 맨날 꿋꿋히 다구리 당하면서도 끝까지 나르시스트끼를 뿜어내는 전하[타마키;]!!!!
하여튼 재미있다♡
솔직히 작화는 내 개인적으로 별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원래 만화란 그림보다는 내용이 우선!! 아니겠는가.
재미있다, 이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