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왕비의 유산 - 개정판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8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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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비교하여 쥘 베른이 살았던 시기의 많은 한계들을 생각하면, 이 작품뿐 아니라 그가 쓴 모든 작품에 깃든 그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독일의 히틀러를 예견하는 인물인 듯한 슈탈슈타트의 슐츠 박사는 이 책에서 가장 소름돋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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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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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리고 싶었다던 ˝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도와가며 살았던˝ 에도 시대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진다. 흥미진진한 수수께끼와 괴담도 기쁘지만, 먹고 사는 것이 너무도 고되어도 이웃의 삶에 애정 어린 관심을 두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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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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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손에 잡히는 느낌이 더 좋다. 렉터 박사의 하키 마스크 대신 검은마녀나방이 표지에 등판한 것도 소장욕을 자극. 다른 작품들 리커버 에디션과 <레드 드래곤>도 나오길! 영화가 원작을 워낙 잘 살리긴 했지만 스탈링의 감정선은 책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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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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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요하다.

눈을 감아 보았다. 가을바람이 정원의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

"오치카 님."

너무 놀라서,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정원에 아오노 리이치로가 서 있다. 이쪽을 들여다보며 하얀 이를 보인다.

-646쪽.


묘하게 가슴이 아려오는 대목이다. 괴담 이야기에 왠 로맨스인가 싶지만, 괴담은 괴담대로 오치카라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이야기들대로 따로, 또 같이 한데 잘 어우러져 있다. 

오치카가 아오노에게 갖고 있던 마음의 정체를 독자인 우리는 계속해서 엿보고 있었기 때문일까. 또 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오치카의 절규가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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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 SF영화로 보는 철학의 모든 것
마크 롤랜즈 지음, 신상규.석기용 옮김 / 책세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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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은 마음을 가진 존재자의 전유물이다. 그리고 사이보그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종류의 존재가 아니다. 왜 아닐까? 사이보그는 순전히 물리적인 존재인데, 정신은 물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전적으로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있다. 우리의 일부는 물리적 신체나 물리적 세계의 나머지 부분과 상당히 다르다. 그게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무엇이 되었건, 그것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다. 사이보그는 이러한 비물리적 구성요소를 가질 수 없다. 사이보그는 단지 강철과 전자회로로 구성되므로 마음을 소유할 수 없다. 따라서 사이보그는 지능을 과시할 수도 없다. 단지 기계일 뿐이다. 사이보그는 우리가 프로그램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지만, 진정한 지능은 그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이원론(dualism)이라고 알려진 견해다. - P104

이 영화(<토탈 리콜>)는 무슨 문제를 다룬 걸까? 이 영화는 철학에서 인격동일성의 문제로 알려져 있는 주제를 다룬다. 당신을 지금의 당신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다시 말해서, 무엇이 당신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만들며, 오늘의 당신과 내일의 당신을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버호벤-슈워제네거의 대답은 당신의 기억이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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