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 SF영화로 보는 철학의 모든 것
마크 롤랜즈 지음, 신상규.석기용 옮김 / 책세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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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은 마음을 가진 존재자의 전유물이다. 그리고 사이보그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종류의 존재가 아니다. 왜 아닐까? 사이보그는 순전히 물리적인 존재인데, 정신은 물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전적으로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있다. 우리의 일부는 물리적 신체나 물리적 세계의 나머지 부분과 상당히 다르다. 그게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무엇이 되었건, 그것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다. 사이보그는 이러한 비물리적 구성요소를 가질 수 없다. 사이보그는 단지 강철과 전자회로로 구성되므로 마음을 소유할 수 없다. 따라서 사이보그는 지능을 과시할 수도 없다. 단지 기계일 뿐이다. 사이보그는 우리가 프로그램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지만, 진정한 지능은 그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이원론(dualism)이라고 알려진 견해다. - P104

이 영화(<토탈 리콜>)는 무슨 문제를 다룬 걸까? 이 영화는 철학에서 인격동일성의 문제로 알려져 있는 주제를 다룬다. 당신을 지금의 당신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다시 말해서, 무엇이 당신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만들며, 오늘의 당신과 내일의 당신을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버호벤-슈워제네거의 대답은 당신의 기억이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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