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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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을 행복 여행으로 초대한 꾸뻬씨가 핑크핑크 달달한 행복을 안고 오랜만에 찾아왔다. 심리상담을 하던 정신과 의사 꾸뻬씨는 이번엔 갖가지 색의 안경을 들고 찾아왔는데 그 여행의 종착점은 과연 어디일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한국에도 여러번 찾았던 저자는 스타강사 김미경TV를 찾았는데 세월의 흐름을 무시하지 못했지만 행복을 찾는 긍정의 에너지는 그대로 전해져 저절로 힘이 생기기도 했다.

 

이번 꾸뻬씨의 여행은 핑크빛 안경이다.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착용하고 자신을 발견하라고 하는 메세지를 전해주는데 꾸뻬씨 또한 자신에게도 핑크색 안경만 존재하지만은 않고 회색의 안경도 존재해 아직까지 인생을 여행중이고 그나마 건강이 허락해 이만큼이나 왔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의 14가지 깨달음을 알려주는데 망원경을 비유하여 설명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듯 했다. 망원경을 비유한 깨달음이였는데 자신의 작은 단점을 망원경으로 끌어다 크게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수도 마찬가지다. 타인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조차도 굳이 큰 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에반해 자신의 장점은 자존감을 세울수 있는 크나큰 무기인데도 불구하고 망원경을 거꾸로 들고 들여다보듯 운이 좋아서 잘됐다거나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그뿐이라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메세지는 '당신의 안경에서 당신이 사람들에게 달아놓은 꼬리표를 떼어내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당신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였다. 꾸뻬 씨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메세지가 바로 이 한문장으로 완성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또 한번의 꾸뻬 씨와의 여행은 참으로 행복했다. 지구 한바퀴를 돈 것은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고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잘 살고 있다는 힘을 주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과연 어떤 색의 안경을 쓰고 있을까?

 

꾸뻬씨의 저자 인터뷰 영상 (김미경tv) :

https://youtu.be/pzVcqRAf9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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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1 (리커버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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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위한 소설은 많이 읽어봤는데 죽음이란 주제로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를 담은 소설속에 또 다른 소설이 들어있는 이 책의 참으로 신기하고 의미심장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란 이름에 걸맞게 인문적 사상을 논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도무지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던 이유는 심오한 사색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죽은자의 입장에서 누가 자신을 죽였는지 의문을 품으며 강력한 한줄의 메세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읽는내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게 되는 저자의 사슬에 빠지게 된다.

죽음이란 생명이 없어지는 순간으로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다음 순간엔 부정을... 그리고 분노를 느끼게 되고 절박함에 죽음과 타협을 하게 되며 결국 슬픔을... 그리고 체념... 마지막은 생의 마감을 수용하게 되는 일곱단계의 죽음을 겪는다고 한다.

잠이 깨는 순간 꿈에서 만난 소설의 첫 문장을 끄적이기 위해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던 가브리엘 웰즈는 직업이 추리 작가이다. 하지만 오늘따라 후각이 마비된듯 향기가 느껴지지 않았고 뭔가 불안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불리지 않는다. 그곳에서 만나 스물 일곱살의 뤼시 필리피니라는 여자와는 대화가 통했고 그녀의 직업은 영매로 죽은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듣는다. 그는 그냥 죽었을리 없다며 그녀에게 도움을 청했고 영매인 그녀는 상부의 지위자 드라콘의 명령으로 그를 환생시키고자 한다며 가브리엘의 죽음의 진실을 확인하고나서 환생을 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죽음을 죽은 자의 눈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기이한 소재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몰입감을 주었다. 과연 2부에서는 영매 뤼시의 연인 사미를 찾고 가브리엘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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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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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포옥 들어오는 책에 깔끔한 디자인을 겸비한 책은 가방속에 고이 넣어두고 쉬는 시간마다 꺼내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였다. 잘하는 거 없다는 제목에 이끌렸는데 그럼에도 잘하는게 있는 나로서는 내심 용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원동력이 되었고 잘살고 있다는 말에 그럼에도 요즘은 무척이나 나를 위한 삶을 만들어내고 있음에 토닥임을 받고 싶어 읽어나간 이 책은 나의 허물을 감춰주며 그동안 수고했노라고 어깨를 토닥거리는 느낌을 준 안락한 책이였다.

아무생각없이 직진만을 고집하던 어린 자신에게 성인이 되면 원하는 나만의 세상이 펼쳐질거라 기대했는데 현실에서 부딪치는 불안에 미래에 대한 도전보다는 지금의 안정을 선택하며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을 더욱 각인시키는 불안한 나를 발견하게 하는 이 책은 나를 가꾸고 만들어나갈 삶의 원동력에 지금의 열심을 플러스로 만들고 지금의 열심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불안이 아닌 현실로 마주할거라는 희망을 가져다 주는 책으로 지금의 나를 완성하기보다는 가치가 있는 존재로서의 나를 완성시키기 위한 에세이를 담고 있다. 공상에서 행동으로 행위를 하고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면 진정한 나다움을 찾게 된다는 이 책은 가방속에 넣어두고 삶의 동반자가 되듯 책속의 메세지를 나의 것으로 만든다면 책에서 이야기한듯이 저절로 뭐가되도 될것처럼 느껴진다.

생각하고 느껴 나와 연결시키는 과정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처럼 나 자신과 연결시킨다는 것이 불안의 요소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희망이 된다면 용기를 가져다줘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행동으로 도전을 하게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작지만 따뜻한 언어에 사람들은 위안도 삼지만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잘 하는거 하나 없어도 일단 잘 살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알것이다. 어쨋든 잘하는게 없어서 지적을 받는 것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잘 하고 있다고 응원을 받으면 힘이 되는게 사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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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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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이 처음부터 사하맨션이 아니였다는 저자는 초원아파트나 샹그릴라맨션 등의 이름을 붙이려다 최저기온 영하70도를 기록한 러시아연방의 사하공화국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그만큼 극도의 어렵고도 열악한 환경을 보여주려 제목을 붙였겠다 싶었는데 그곳엔 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있는 희망적인 장소라고도 소개하며 이 책은 절망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속에서 희망이 묻어날거라는 기대감도 품게 했다.

전작에 비해 다소 새로운 영역의 스토리라 의아하기도 했지만 읽는내내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게 하는 '1984' 그리고 '멋진 신세계'나 '눈 먼 자들의 도시'등의 소설들을 생각나게 만드는 스토리였다. 그냥 숨쉬고 살아있는 거 말고 제대로 살고싶다는 소설속 인물의 외침이 계속 뇌리에 새겨져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지금을 절대 과시하지 않게 만든다.

대기업이 도시를 사들여 기업의 운영으로 만들어진 도시국가, 바로 '타운'이다. 타운은 L1, L2로 주민으로서 자격이 주어지는데 그조차 해당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하로 불리고 있다. 이곳은 회장을 중심으로 일곱명의 총리단이 도시국가를 운영하였고 비밀리에 존재하는 총리단은 단일화된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며 3인 이상 모임을 가질때에는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사하맨션에는 그것을 거부하고 국가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음지에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친 범죄자, 사회에서 외면당한 장애인, 불합리한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그곳을 벗어나 외진 곳으로 벗어난 이방인들, 그리고 버려진 아이... 이렇게 저마다의 이유로 사하맨션으로 쫓기듯 쫓겨나온 소외계층의 사람들은 계급사회의 불안을 보여준다. 책의 결말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패배한 사회같지만 조금씩 나아간다는 희망을 전해주듯 역사는 진보한다"는 저자의 말에 희망의 끈은 잘려나가지 않았음을 시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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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오피스 1 - 6시까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카카오프렌즈 오피스 1
안또이 지음, 시루 그림 / 대원앤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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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뿐만아니라 드라마좀 봤다는 아줌마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근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출동했다.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책들은 소장가치가 충분해서 아껴두고 들춰보는데 이유는 지나가듯이 던지는 말한마디가 무척이나 따뜻한 위로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대만큼 부응해주는 재미도 담고 있어서다.

이번엔 특히 직장에서 만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인데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살려 그들의 회사생활을 엿보면서 무한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웃고 울고 과거의 직장생활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하고 추억하게 된다. 중견기업 전무 라이언, 소탈한 성격의 과장 튜브, 애교많은 신입 어피치, 차도남 대리 프로도, 거래처 새침한 수석 디자이너 네오, 열정만 많고 실수투성이인 무지, 비밀스러운 CEO 콘, 취준생 제이지, 이렇게 8마리의 등장인물은 왠지 캐릭터와 너무나도 어울린다.

무서운 직장상사보다 곁에서 나를 고문하는 동료, 자기 입맛에 움직이라고 은근히 조여오는 거래처 인간들, 불금을 보내려 오늘만을 기다렸건만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보고하라는 눈치꽝 직장 상사를 보여주는 웹툰은 카카오프렌즈만의 표정과 몸짓 등의 매력포인트를 제대로 살렸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급식먹으러 학교에 온다는 어떤 학생의 말처럼 나도 직장생활을 할때 사내식당 메뉴를 먼저 확인하고 점심메뉴를 고르는게 일이였는데 어째서 점심시간만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지 모른다는 스토리는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공감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6시까지만 잘 버텨보려는 직장인들의 노고는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겠지만 어쨋거나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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