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고 할만큼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휴일을 앞두고(!) 오후만 잘 넘기면 된다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붕붕거린다.

저녁에 집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짚어보려고 페이퍼를 열어보았다.

 

음, 우선 저녁을 먹어야 할텐데, 점심을 김밥 반 줄로 넘겨버렸으니 저녁은 좀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 뭐가 좋을까?

그리고 8시10분까진 하이킥을 봐야지. 초집중해서..!!

그 다음엔 영화를 한 편 보고 싶은데, 영화관은 좀 부담스러우니 집에서 찾아봐야겠다.

있는 dvd 중에 골라 보아도 좋고, 요즘은 굿다운로더가 볼 수 있는 영화도 꽤 많이 나와있으니 그 중에 골라 보아도 좋고...

두 시간 열심히 보고 나면 뭔가 뿌듯하고 기분 좋은 그런 영화 없을까?

영화볼 때 먹을 간식거리는 집 앞 슈퍼에서 사서 들어가야지. 샐러리에 땅콩버터랑 마요네즈를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

그러고는 뿌듯하게 잠자리에 들어야지.

내일은 쉬는 날이니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 우후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2012-02-2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긋하게 새 삼월 첫날 쉬셔요~

heima 2012-03-06 09:49   좋아요 0 | URL
봄비가 봄을 재촉하는 예쁜 날이네요 :)
 

 

매일 내 서재에 들어오고 다른분들 서재도 구경다니지만, 이상하게 글을 쓸 기운과 기분이 나질 않았네..ㅎ

 

 

요즘은..

 

 이 책을 읽다가, 출퇴근시간에 읽기에는 호흡이 느려서 내가 다 소화하지 못하는 거 같아

아쉬워하며 덮어두었고.. (나는 이런 부분의 읽기에 좀 약한 것 같다. 한 단어 한 단어 곱씹을수록 맛이나는 책들..)

 

 

 

 

 

 

 

 

 

 

 

 

 

  대신 이 책을 읽고 있다. 폴 오스터.. 백퍼센트 나의 취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글을 읽는 동안은 주변 공기가 왠지 모르게 따뜻해진다.

 

 

 

 

 

 

 

 

 

 

 

 

 

  영화 줄리앤줄리아를 오랜만에 다시 틀어보고선 위시리스트에만 영원히 남아있을 이 책이 다시 무진장 갖고 싶어지고 ( 이 책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다 만들려면 버터를 한 트럭 분 써야한다지)

 

 

 

 

 

 

 

 

 

 

 

 저 책을 지를 용기는 없어 대신 이 책을 주문했다.

내일 이사를 가는데 이사갈 집은 남향(!)이라 주말 오전에 햇살이 들어올 것 같다. 지금 집에서 내가 요리를 하지 않는 것은 햇살이 쨍하고 들어오지 않아서...라고 억지를 부려보며... ㅎ  새 집에서는 주말에 열심히 브런치를 만들어 먹어야지!  

 

 

 

 

 

 

 

 

 

포장이사아저씨들이 다 해주시겠지만, 짐을 내린 후 그 때부터 잔손가는 일들이 잔뜩 나를 기다리고 있을터..

몸살나지 않게 컨디션 조절 잘 해야지..

 

 

 

@ 지난 달 회사 근처에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이 문을 열었는데 아직 한번도 못 가봤다.

    점심을 스킵하고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오늘은 너무 추우니 다음주쯤 다녀와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2-02-1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림집 옮기시나 봐요.
몸 튼튼히 천천히 잘 하소서~

heima 2012-02-17 10:46   좋아요 0 | URL
네, 된장님~ 감사합니다 ^ ^
 

 

닉 혼비의 책 중 처음 읽어보는 이 책.

아직 마지막 스무 페이지 정도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른 총평을 남기자면.

좋다 좋다. 재밌는 책이라는 것은 이런 게 아닌가 감히 생각해본다.  

 

 

 

 

 

 

 

 

 

 

 

어제 퇴근길에 시작한 이 책.

 

"할머니는 겨된장도 간장도 무말랭이도 모두 당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된장국 한 숟가락에도 멸치나 가다랑어, 콩과 누룩 등 많은 생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는 정말이지 놀랐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이 책과 일찌감치 사랑에 빠져버렸다.

밍밍하고 간이 맞지 않는 엊저녁 나의 된장국 한 숟갈에 들어있는 생명들, 묘하게 라면스프 맛이 나는 회사 앞 동태찌개 한 숟갈에 들어있는 생명들을 떠올리며... 

 

오늘 불금은 달팽이 식당과 함께..

 

 

 

 

 

 

 

 

 요즘 이래저래 돈 들어갈 일이 많아서 책 구매를 자제하려고 노력.....중인데

 이 책은 참 궁금하다. 나는 황정은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읽어보고 싶다..    

 

 

 

 

 

 

 

 

 

 

 

요즘은 의무감에 허덕이는 중이라, 하루하루가 그다지 싱그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서재에도 글을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만 반복하고 (이것 역시 의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의무감 때문일게다)..

오랜만에 올리는 글은 겨우 요런 짧은 중얼거림이라니. 흐

 

좋은 아랫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상사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임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근무시간에 부탁한 일은 손도 대지 않은 채 당당히 웹툰을 보는 인턴에게는 어떻게 말하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할 수 있을까? 뚜구둥둥!

 

 

아, 금요일이다.

이번 한주도 출퇴근하느라 고생했으니 오늘은 회사 다방커피 말고 커피전문점에서 달달한 모카 한잔 사다 마셔야지.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2-02-0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금요일이라 너무 신나요. 게다가 점심까지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참에 이 페이퍼를 보고 [달팽이 식당]은 뭔가 싶어 책 검색해봤네요. 일본 책이네요. 보관함에 슬쩍 넣었어요.

음, 저도 최근에 좋은 상사가 되는것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실감했어요. 나쁜 상사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더니 우스운 상사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요. 나쁘고 싶지도 않고 우습고 싶지도 않은데, 그 경계를 어떻게 그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회사를 관두고 싶어요.. -0-

달달한 모카, 오늘은 꼭 사서 드세요. 저는 어제 캬라멜마끼아또 마셨어요. 아주 오랜만에요.
:)

heima 2012-02-03 13:1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두번째 단락은 제가 쓴 건 줄 알았어요. 저는 '최단시간에 우스운 상사되기'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락방님은 회사를 관두셔도 뭐든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나 시인이 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달팽이 식당은 (아직까지는) 소소하고 달달한 일본책이에요. 카모메 식당 분위기랄까..
다락방님이 옆집에 사시면 이 책을 다 읽고 다락방님 집 문고리에 슬쩍 걸어두고 싶네요. 까만 비닐봉다리에 담아서.. ㅎㅎ

엄청나게 신나는 주말 보내요 우리! :-)

숲노래 2012-02-04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좋은 사람이 되면 즐거우리라 생각해요~
 

 

아침에 차사고가 났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운 사고였다.

가만히 정차해있는 우리차를 뒤에서 오던 차의 운전자가 딴 생각을 했는지 와서 쿵 드르륵 꽤 심하게 박아버렸다.

사고라는 것은 대부분 예상하지 못하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일을 겪을 때마다 삶과 죽음, 안정과 불안정은 찰나의 순간에 바뀌는 것이구나 싶다. 나는 그저 주어진 순간을 열심히 겸허하게 살아갈 뿐이라는 걸.. 출근길 버스 안에서 다시금 되뇌었다.

 

저녁에 남편을 만나면 가만히 앉아서 손을 마주잡고 이야기해주어야지.

당신의 눈에 감사해. 당신의 코에 감사해. 당신의 입에 감사해. 당신의 손톱과 발톱과 땀구멍과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감사해. (쓰다보니 뭔가 섬뜩하구나...ㅎㅎ)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2-01-16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치진 않은거에요, 헤이마님?

heima 2012-01-16 14:30   좋아요 0 | URL
네 다락방님 걱정 감사해요.. 글에는 자세히 안썼는데요 어떻게 된건가하면, 새벽에 남편이 버스종점 근처에 저를 내려주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아내 혹은 딸을 버스종점에 내려주려고 하다가 딴 생각을 했는지 저희 차가 세워져있는 자리로 돌진했어요 -_- 다행히 저는 차 밖에 있어서 다치지 않았고, 남편도 괜찮다고 하는데, 눈앞에서 남편이 탄 차가 찌그러지는 걸 목격해서 그런지 오전내내 괜스레 눈물이 났네요.. ㅎ 다락방님도 차조심 사람조심 건강조심 하셔야해요!!!

숲노래 2012-01-1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치는 사고보다
남이 치는 사고가
오히려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해 보면, 차 사고란,
누군가 누군가를 칠 때마다 생기니,
치는 사고와 받히는 사고가 1:1일 테고,
뜻하지 않게 사고를 겪어야 하는
아픈 사람이 많으리라 느껴요.

부디... 병원에서 정밀검사 받고
얼마나 안정되게 쉬어야 하는가 살펴 보셔요.

차 사고는 겉으로는 멀쩡해도
속으로는 뼈와 내장을 다치게 하니까요..

..

(아, 댓글 답글을 보니, 차에는 안 계셨네요!)

heima 2012-01-17 14:00   좋아요 0 | URL
된장님, 사고는 참 무서운 거 같아요. 사고없이 사는 삶은 참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참 많은 사고를 겪으며 살게 되겠죠? 무엇보다 조심조심하고, 또 잘 극복해야겠지요. 저는 괜찮은데 남편이 조금 걱정되네요. 원래 나 아픈거보다 가족 아픈게 더 많이 마음 아픈거 같아요.. 흐흐.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놓은 책을 다 읽기 전에는 분명히 더이상 책을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작심 십 일이다... ㅠㅠ  

 

 

 

 

 

 

 

 

 

 

 

 

 

 

 

 

 

 

업무관련 통화를 스트레스 받아가며 겨우 마치고, 양 볼이 시뻘개진 채로 씩씩거리는 상태에서...

.....알라딘에 들어오는게 아니었다.

 

그래도 요시모토 나라의 글과 그림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겠지?

미셸 트루니에의 글과 (그리고 이 책은 사진이 정말 좋단다) 레이첼 커크스의 수다에 동참하고 나면 답답한 현실에서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이 보이겠지? (애쓴다...)

 

오늘은 여러모로 지름의 날이다. 이런 날은 머릿속에 입력된 카드번호를 잠깐동안 삭제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모아놓은 적립금과 알사탕과 마일리지로, k가 읽고 싶어하는 이 책을 주문해주겠노라 큰소리 떵떵 쳤는데...

 

미안해요. 이건 다음에 주문해 줄게요. 언젠가 적립금과 알사탕과 마일리지가 또 모이면...

(그러려면 나는 또 얼만큼의 책을 구매해야 하는가!)

 

==> updated  2012-01-14

      장화신은 고양이 눈을 하고선 '책 언제 줘요? +_+' 하는 k에게 열한번째거리 도서 에서 skt 멤버십을 반띵해서 주문해주었다. 독후감 써내라고 해야겠다..ㅎㅎ

 

 

 

 

 

 

 

이제 곧 퇴근! 오늘은 칼퇴근해서 조금 남은 난반사를 끝내야지! (아... 참 불편한데 참 좋다 이책.)

 오늘 저녁은 햄버거를 먹어야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2-01-1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햄버거로 밥이 됩니까, 헤이마님! ㅜㅜ

heima 2012-01-10 17:58   좋아요 0 | URL
(이미지 관리를 위해 비밀에 붙이려 했는데) 햄버거에 곁들여 칠리치즈프라이를 2인분 먹을거랍니다 다락방님 ㅋ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는 칠리치즈프라이가 왜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는!

숲노래 2012-01-10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장만해서
즐겁게 읽으면
좋은 마음으로 솔솔 풀리리라 믿어요~

heima 2012-01-11 09:34   좋아요 0 | URL
네 된장님~ 즐겁게 즐겁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