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내 서재에 들어오고 다른분들 서재도 구경다니지만, 이상하게 글을 쓸 기운과 기분이 나질 않았네..ㅎ
요즘은..
이 책을 읽다가, 출퇴근시간에 읽기에는 호흡이 느려서 내가 다 소화하지 못하는 거 같아
아쉬워하며 덮어두었고.. (나는 이런 부분의 읽기에 좀 약한 것 같다. 한 단어 한 단어 곱씹을수록 맛이나는 책들..)
대신 이 책을 읽고 있다. 폴 오스터.. 백퍼센트 나의 취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글을 읽는 동안은 주변 공기가 왠지 모르게 따뜻해진다.
영화 줄리앤줄리아를 오랜만에 다시 틀어보고선 위시리스트에만 영원히 남아있을 이 책이 다시 무진장 갖고 싶어지고 ( 이 책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다 만들려면 버터를 한 트럭 분 써야한다지)
저 책을 지를 용기는 없어 대신 이 책을 주문했다.
내일 이사를 가는데 이사갈 집은 남향(!)이라 주말 오전에 햇살이 들어올 것 같다. 지금 집에서 내가 요리를 하지 않는 것은 햇살이 쨍하고 들어오지 않아서...라고 억지를 부려보며... ㅎ 새 집에서는 주말에 열심히 브런치를 만들어 먹어야지!
포장이사아저씨들이 다 해주시겠지만, 짐을 내린 후 그 때부터 잔손가는 일들이 잔뜩 나를 기다리고 있을터..
몸살나지 않게 컨디션 조절 잘 해야지..
@ 지난 달 회사 근처에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이 문을 열었는데 아직 한번도 못 가봤다.
점심을 스킵하고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오늘은 너무 추우니 다음주쯤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