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알라딘 파우치에 홀라당 넘어가 신나게 주문한 책_
고종석의 책을 몇 권인가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아, 나는 글쓰기 (문장쓰기)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엄청 많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트위터에 글쓰기 강의 공지 뜰 때부터 신청할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지리적으로 힘들어서 수강하지 못했다. 강의록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니 이런 감사한 일이..
청춘의 문장들을 재미있게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다니..) 읽은 터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문.
번역본이 나오기전 킨들로 읽다가 (확실히 집중도가 떨어진다..) 내가 과연 제대로 읽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몸을 베베 꼬던 중 파우치 핑계대며 드디어 주문.
(지난달에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해놓았지만, 언제 들어올 지도 미지수인데다가, 요즘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은 도서관 대출 책은 왠지 읽으면서 마음이 급해지고, 깨끗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서 읽는 것에 비해 꼼꼼히 못 읽어내려가는 기분이..ㅎㅎ)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의 열렬한 애독자는 아니었지만 (기회가 닿을 때 띄엄띄엄 읽는 정도) 조만간 교토여행을 꿈꾸며 우리 문화재 전문가가 알려주는 교토가 알고 싶어서 주문했다.
4년전에 교토에 갔을 때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느라, 교토가 아닌 내 다리통증에만 집중했기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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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주말에 민음사 패밀리세일 잠깐 다녀왔다. 이번에는 리스트도 제대로 안 만들고 오픈시간 맞춰가겠다는 다짐도 없이 득템 기대 않고 그냥 살살 다녀왔다. 쿤데라 책 사고 싶었는데 이미 동이 나서 아쉬웠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4 권과 민음 한국사를 구매했다. 희귀템(?)이라던 파운데이션 세트도 몇 세트 있었지만 나는 SF소설은 전혀 경험이 없어서 고민하다 내려놓고 왔다. 이러다 SF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파운데이션의 가치를 뒤늦게 알게되면 어쩌지?
읽을 책이 많아서 안먹어도 배부르........지는 않고 ㅎㅎ .... 확실히 일상이 신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