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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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한, 간결한 문장으로
사람간의, 나라간의, 문화간의 갈등과
그 비극적 해결들을, 그 다사다난한 긴 역사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구나.
스무살에
남의 나라 그것도 자기네 식민지 얘기라서
참으로 남의 일, 지난 일이라서
이 신문기사형 문장이 가능했을까.
저 금단의 사랑은 또 어떻고.
무엇이든 괜찮다.
읽는 내내 영화 미션의 음악까지 마음 속으로 들려왔으니
내 기억들이 온통 읽기에 참여하는
참 오랜만인 즐거움이었다.
그나저나
문체를 바꿨다니 차기작은 읽을 자신이 없네.



첫문장
베트남황제가 1787년 프랑스 궁정에 도착했을 때 루이 16세 치세는 우울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끝문장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그들은 다른 마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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