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몰입 중. 계축일기까지 가져다 읽는 이유는
그 중에도 송재학시인의 내간체에 홀랑넘어가서.
시에 있는 대로 쏠렸던 시절에 이 시인을 읽지 않았다.
추측키로는 아마도 저만 아는 낱말이라 여겼을 것 같은데
세월 흘러 이제는 내가 달라지고 그래서 바뀐 것이
작년에 김사인의 어린 당나귀옆에서를 최고로 여기고 좋아했던 마음 그대로
올해는 이 송시인이 검은색까지 들고나오셨으니
이 역시 아오 좋아라, 아직도 좋은 시인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요즘의 필사붐에 힘입어
옛날에 쓰던 만년필 심지를 씻고 구천원이 넘는 파카잉크까지,
그것도 군청색 만년필 전용색을 사가지고 노트에 메모를.
내 글씨를 제대로 읽는 내 식구도 하나 없는 처지이지만서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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