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트럼 샌디 1 대산세계문학총서 1
로렌스 스턴 지음, 홍경숙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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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의 작가 로렌스 스턴의 는 출간과 동시에 명작의 대우를 받은 초기 영문학의 대표작이다.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문학기법 덕에 현대 소설의 문을 연 작품으로 기억되어 제임스 조이스, 토마스 만, 괴테, 니체, 밀란 쿤데라 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읽어보리라고 산 건 아마도 10년은 됐지 싶다. 역시 총서 제1권이 이런 소설 ㅋㅋㅋ
그래도 읽어야지. 

.........


여기부터는 생각날 때만 쓰는 독후감..



1. 소설의 진면목은 수다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모옌이나 쑤퉁도 딱 이렇지ㅋ 도끼옹도 생각해 보니 그렇다. 두번째 까라마조프를 읽을 때 아우 이 양반 진짜 말도 많다 하면서 읽었지 ㅋㅋ 사실 적확한 한 문장이라는 말은 솔직히 그렇게 길게 쓴 사람의 이야기치고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 소설이란 당연히 나오는 대로 씨부리는, 말 그대로 씨부리는 걸 그대로 글로 옮긴 이야기인 것이다. 함축이나 상징이나 생략 같은 것은 시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 그런 기술은 거기서 발휘하도록! 이라고 이미 이 스턴, 소설의 시조께서 이 소설로 몸소 구현해내고 계시다. 

목사지만 출세가도에서 미끄러진 저자의 퍼스나 요릭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 풍자, 조롱, 심도가 드러나는 이해,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 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신년을 맞이하여 제대로된 독서를 위해 매일 일정 부분을 그야말로 '소설로 읽기'를 목표로 읽고 있다. 내 책이니 밑줄도 긋고 옮겨적기도 하면서. 이제 밑줄을 사진으로만 남기는 일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 


2. 다 읽을 때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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