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신의 마지막 이름(외)
귄터 아이히 지음, 김광규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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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아이히.

알라신의 백번째 이름.. 이라는 말과

한때 연극을 했던 수현언니와

볼때마다 놀랐던 언니의 빠른 필기와

그렇게 빠르게 써준 언니의 메모 하나와

노트 바뀔 때마다 잊기 싫어서

맨 윗장에 그 다섯줄을 적어놓던 어린 나와

거기 내 글씨로 씌어진 G. Eich라는 이름이

단번에 모두 떠오르는 읽기.


오래전에 나도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는 쓰기가 가능해졌다. 

요즘엔 쓰기가 더 빠를 때도 있다. 

수현언니..

글씨체가 적어도 4개는 되는 나로서는

언니의 빠른 글씨 익히는 거 어렵지 않았는데

그걸 따라한다고 열폭하는 애가 있어서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ㅋ

지금은 어떻게 서로 달라져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언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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