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책

오랜 세월이 흘러가서 이제는 제목밖에 기억나지 않는 책들. 누군가 그 책을 이야기하면 아는데, 그런데, 기억이 좀처럼 나지 않아, 말해야 하는 심정은 이제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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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인
로베르트 무질 지음, 강명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5월
4,000원 → 3,6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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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통카'였을 거다. 읽고 나서 그리도 좋았던 소설 중의 하나. 나직하게 읊는 소리가 들리는 듯. 세 여인 중의 한 편이라는 것을 알고서 뛸 듯이 기뻤다. 그 완전판을 다시 한번!

오드라덱이 들려주는 이야기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영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1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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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가 부딪쳤던 수많은 것들이 아주 짧게, 혹은 약간 짧게 드러나는데. 보르헤르트의 그거과는 좀 다르게 순발력은 느껴지지 않지만 다시 읽은 만은 하다. 기대 중.

벌거벗은 내 마음- 세계의 산문 3-004
샤를 보들레르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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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 나는 언제나 가야 보들레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이별없는 세대
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음, 김주연 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7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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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이미 강을 건넌 자들은 어쩌란 말인가... 말이라도 없었다면 그냥 그저 그랬던 느낌으로 지나쳐 잊고 말았을 것을. 명명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임을 보르헤르트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어느 시대, 어느 세계에서든 이미 '살아 남은 자'들은 죽어서도 림보를 떠날 수가 없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하-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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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물론 다시 읽어야 할 최후의 소설이 아니겠는가. 초심을 기억하기 위하여 다시 읽는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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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동. 읽은 후 보강하리.

음예공간 예찬
타니자끼 준이찌로 지음, 김지견 옮김 / 발언(건설기술네트워크) / 1996년 5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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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으로 그답게 쏠려 있는 글이었지 않았던가. 절판에 품절이지만 나에게 있으니 부러울 것 없다.

명인
가와바타 야스나리 / 솔출판사 / 1992년 3월
4,000원 → 3,6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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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보를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더운 여름날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여름날... 바둑책을 끼고 앉아 보냈던 대학 사학년 여름방학 때가 생각나서 나름 추억에 잠기기도 했던 읽기였다.

우울과 몽상-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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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의 글은 오래오래, 생각날 때마다 꺼내어 한 편씩 읽어내려가는 기쁨이 있으니.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박용철 옮김 / 도로시 / 2003년 1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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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뫼르소의 마음을 눈치채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와 너의 순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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