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식당 시리즈 세트 - 전3권 수학식당
김희남 지음, 김진화 그림 / 명왕성은자유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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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수학식당 1권과 2권, 그리고 3권은 나와 내 딸아이가 함께 읽고 쓴 리뷰라 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내 딸과 함께 서로 주고받으면서 느낀 점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우선은 '구구단'을 외우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특별히 9단을 외울 때 나도 그렇고 내 딸도 그렇고 신기한 패턴을 발견케 해 주었다. 이른바 9, 18, 27, 36.... 여기에서 십의 자리는 1씩 커진다는 걸, 가리고 일의 자리는 1씩 작아진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그것을 양손으로 할 경우엔 더욱 또렷해졌다. 오른 손은 일의 자리를, 왼손은 십의 자리로 구부려서 하면 손쉽게 분간할 수 있다.

 

내 딸아이는 이에 대해 내게 코멘트를 준다. 만약 이 방법을 일찍 알았다면 구구단을 외울 때, 잘 활용했을 거라고 말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 책의 당케처럼 미리미리 배워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도 있겠다고 한다. 그게 내 딸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또 하나 귀한 걸 깨달은 게 있다. 물론 내 딸아이는 익히 알고 있던 것인데, 이 번에는 나이 든 내가 알게 된 점이다. 달력을 아래 행으로 죽 그어보면 그 숫자는 7을 더한 숫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걸 내가 깨닫고서, 내 딸아이에게 물어봤더니 '그걸 이제사 알았냐'며 핀잔을 준다. 무지 창피했다.

 

그런데 내 딸은 다른 것, 나보다 훨씬 수준 높은 것, 그걸 터득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달력의 대각선 배열이 특정 수를 합한 것이 된다는 게 그것이다. 2014년도 11월 달력을 본다면, 2, 10, 18, 26의 대각선 숫자는 각각 8을 더한 합의 수가 된다는 점이다. 그 반대 사선도 마찬가지다. ,14,20,26도 각각 6을 더한 숫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특정 식물이나 동물의 먹이를 줄 때에도 그렇게 기억하면 좋다고 한다.

 

와우, 수학식당 1,2,3권 모두가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밌는 책이었다. 나와 내 딸아이가 함께 생각해 볼 것도 많아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런 책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면, 그 흥미가 폭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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