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목을 풀어주면 기분 나쁜 통증이 사라진다 - 3분만 꾹~눌러주면 통증부터 내장근육까지
마츠모토 도모히로 지음, 배영진 옮김, 권병안 감수 / 전나무숲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먼저 몸에 힘을 빼고 바닥에 눕는다. 바닥과 무릎 사이에 틈이 생기는가? 틈이 없다면 장이 부드러운 사람이다. 틈이 생겨 무릎이 바닥에서 3cm 이상 뜬다면 장이 단단해져 있다는 증거다."(33쪽)
마츠모토 도모히로의 〈5목을 풀어주면 기분 나쁜 통증이 사라진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장이 단단해진 상태요,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양발 끝 중에 한쪽으로 틀어져 있으면 배의 한쪽이 긴장상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고, 신발 굽의 한쪽이 더 많이 닳아 있다면 내장의 피로가 쌓여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 진단법을 알려주는 걸까요? 장은 ‘제2의 뇌’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들어 있고, 그래서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그를 위해 여러 유산균과 해독 주스가 유행하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이른바 ‘다섯 군데의 목’을 치료하는 비법이 그것이죠.
“일어나서 움직여보니 몸이 전체적으로 가벼웠고, 이내 변의를 느껴 화장실에 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변을 배설했다고 한다. 몸에서 땀과 변이 배출되면서 해독이 이루어짐으로써 세포가 새롭게 생성된 것처럼 온 몸 구석구석에서 상쾌함을 느낀 것이다.”(39쪽)
그가 호화 여객선의 스파에서 일할 때, 미국인 여의사 고객이 자신에게 와서 ‘반사요법’을 받은 이후에 변화된 몸 상태를 알려준 것입니다. 그는 그녀의 발목을 압박해 딱딱하게 뭉친 발목을 풀어줬고, 무릎까지 이어진 근육군에서부터 넓적다리 근육균, 골반 근육군, 엉덩뼈 윗수분의 장골릉에 이르기까지 긴장을 풀어줬는데, 시술 중에 배에서 꼬르륵했던 그녀가 다음날에 그토록 놀라운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총 4장으로 돼 있는 이 책의 제 3장에는 “나쁜 감정이 쌓이면 장이 단단해진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중에 ‘간’은 분노의 감정, ‘신장’은 두려움, ‘위’는 고민, ‘대장’은 슬픔, ‘심장’은 기쁨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하죠. 그만큼 좋지 않는 감정들이 장을 더 굳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런 감정들까지도, 그리고 그에 따른 장까지도 건강하게 관리하는 비법으로 ‘5목 긴장 완화법’을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태껏 장과 관련하여 유산균과 해독주스와 관련된 책들은 더 많이 나와 있는데, 다섯 군데의 목을 치료하는 비법은 국내에선 처음이겠죠. 하지만 3만 명 이상의 고객을 시술했고, 지금도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10∼90대에 이르는 남녀 고객들에게 ‘리미디얼 테라피’로 시술하고 있다고 하니, 이 책을 가까이 두고 활용하면 그만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