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우수과학도서 독서 클럽 ‘사이언스리더스리더(Science Reader’s Leader)’ 2기 과정 모집이 지난 10. 7(금)부터 10. 11(화)까지 5일간 있었다. 리더 모집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과학콘텐츠센터 사이언스올(Science All)을 운영한다. 사이언스올은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지식인프라 보급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이번 ‘‘사이언스리더스리더’ 모집은 지난 9월부터 1기가 올해 연말까지 4기로 이어질 예정.  이번 2기 과정에 선발되어 과학 책 두 권을 지원받았다. 무엇보다 도서 목록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신청할 있으니, 맞춤식 이벤트라고 해야 할까?

 

 

1. 키스 스미스의 《환경재해》 

 

스털링대학 키스 스미스 명예교수는 수십 년 동안 자연 재해 관심을 갖고 연구와 강의를 맡아왔다. 이 책은 그가 쓴 《Environmental Hazards》 제6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번역은 한국연구재단 SSK사업의 후원으로 짜인 ‘기후변화와 위기관리팀’에 속한 연구자들이 맡았다.

 

환경재해는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자연과 인위적 환경에서 발생하여 인간 사망과 경제 손실, 기타 사전에 정의된 임계치를 넘어서는 손실 등을 초래하는 사건이다.

 

저자는 지진, 화산과 같은 지각판의 이동, 산사태 등 지형변화와 관련된 재해, 극한기상에 의해 발생하는 홍수, 가뭄, 산불 등의 기상재해, 인간이 발전시킨 기술 이용 중 실수로 발생하는 기술재해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었다(총 14장).

 

 

2. 리처드 도킨스의 《리처드 도킨스 진화론 강의》 

 

리처드 도킨스는 대표적인 진화론자다. 그는 한때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 이전에 DNA의 발현을 위한 생체 기계에 불과하다는 지론을 폈다.

 

이 책은 그가 영국왕립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대중 과학 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강연’에서 강의한 내용(총 10강)을 담았다. 원제는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Climbing Mount Improbable)’이다.

 

이 책이 지닌 강점은 지적 설계와 자연 선택간의 논쟁 핵심 주제였던 ‘날개’와 ‘눈’에 대한 논지에 있다. 도킨스의 책을 익히 봐왔던 독자라면 4강(날개는 어떻게 진화했을까?)과 5강(눈은 어떻게 진화했을까?)을 먼저 읽어도 좋겠다. 이 부분에 대한 고찰만으로도 일독할 가치는 충분하다.

 

과학에 관심 있는 분은 적극 응모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린다! 3기 모집은 오는 11월 초에 있을 예정이다. ☞ '사이언스리더스리더' 2기 선정 결과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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