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유와 회복 - 의식은 어떻게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이기는가 ㅣ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윤정 옮김 / 판미동 / 2016년 1월
평점 :

의식 지도는 인간의 행동과 ‘나는 누구인가’하는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의식 지도는 하나의 수치 모델로 각 의식 단계의 에너지 장이 지닌 방향과 상대적인 힘을 보여준다. 이 상대적인 힘은 0(죽음)에서부터 시작해 지복(600)에까지 이르는데, 무감정(50)은 두려움(100)보다, 두려움은 용기(200)보다 훨씬 약한 에너지를 지닌다.
저자가 창안한 의식 지도는 부록A(505쪽)에 실려 있다. 의식 수준을 고양 단계에 따라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지도를 보면 현재 자신의 의식 수준은 어느 레벨에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어 좋다.
그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극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세상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회나 법률, 규칙들을 바꿀 수도 없다. 두려움의 근원은 우리 내부에 존재한다. 우리는 오히려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에 갇혀 지낸다. 두려움에서 진정으로 해방되는 길은 마음 깊이 순응하는 것이다. 두려움을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이 두려움을 모두 흘려보낼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통증과 고통이 생겨나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 때문이다. 행복의 원천도 그러하다. 행복은 결코 외부의 무언가에 있지 않다. 행복의 원천이 자신임을 인정해야 에너지 장이 비로소 긍정적인 방향을 향한다.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일어난 일의 진상을 기꺼이 주시할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어난 일의 진상을 받아들이고 행복의 원천이 자신임을 깨닫고, 이 원천을 더 이상 외부에 맡기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이 힘을 다시 받아들이는 순간 자신감이 불현 듯 되살아난다. - 401쪽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오랫동안 일했다. 그는 열두 살 때 신문 배달원 일을 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 이후 그는 영적 존재와 생명 그리고 죽음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영적으로 진화한 상태와 의식 연구 및 참나로서의 신의 현존에 대한 각성이라는 주제에 탁월한 식견을 전파하고 있다. 비록 그는 2012년 향년 85세를 일기로 영면했으나, 그의 가르침은 강의 영상과 저작의 기록을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다.
치유와 회복에 대한 저자의 일깨움은 일상사에 지친 현대인에게 크나큰 위로를 안겨준다. 팍팍한 현실을 이겨내고 우리가 본래 지닌 인간성과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고통과 불안을 치유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은 고단한 내 마음에 영감의 원천 같은 샘이 되어주었다.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