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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수학사전 -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ㅣ 와이즈만 사전 시리즈
박진희 외 지음, 윤유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9월
평점 :

내가 국민학교 2학년이었을 때의 일이다. (초등학교라는 명칭이 쓰이기 시작한 때는 1996년부터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선친이 국어대사전을 사 오셨다. 양주동 박사가 감수한 것으로 2학년인 내가 보기에는 무척 힘겨울 정도로 제법 두께가 나갔다.
이제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다. 내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곧잘 아들에게 사전을 선물한다.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 보리에서 나온 <국어 사전>을 선물해 주었다. 이외에도 브리태니카 비주얼 백과 사전(16권) 세트, 글항아리에서 나온 <나무사전> 등 다수 사전들이 책장에 꽂혀 있다.
검색을 하다가 와이즈만북스에서 좋은 사전을 펴냈기에 눈이 갔다. 과학과 수학사전 두 종. 독자들의 평가를 보니 믿고 본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들은 과학과 수학 모두에 관심이 많다.
내가 고른 것은 수학사전. 이 책은 총 308개의 항목이 다양한 그림과 표로 정리되어 있다.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기초 개념 잡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실전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다.
먼저 내가 책 내용을 훑어본다. 길이, 부피, 무게 등 도량형의 단위도 잘 나와 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도량형’에 대한 설명이 빠졌다. 도량형의 사전적 의미는 “길이·부피·무게 및 이를 측정하는 도구”를 말한다. 즉 자, 되, 저울 등을 도량형이라고 한다.
사전이 지닌 가치는 필요할 때 즉석에서 찾아보고 정리할 수 있다는 것. 요즘 국어사전이나 외국어 사전이 예전 만큼 잘 팔리지 않는 이유는 포탈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쇄된 사전을 공을 들여 찾아봐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나는 이 수학사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까지 활용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이 사전을 활용하면서 여백에 메모를 해 두거나 포스트잇을 추가 내용을 붙여 둔다면 금상첨화겠다. 사전은 꽃아 두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수시로 읽어도 의미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