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머스크가 추천사를 썼다. 그녀는 한때 일론 머스크의 부인이었다.
“영웅, 롤 모델이나 존경하는 사람들을 닮은 데 급급해하지 말고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들을 주목하고 그러한 곳으로 과감히 뛰어들어 거기서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 내면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되게 한다. 내면의 힘과 깊은 지혜를 믿어야 우리는 비로소 독창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녀는 이 책의 핵심을 잘 짚어냈다.
세상에는 검증된 조언과 요령이 허다하다. 어떤 이들은 자기계발 책들이 하나같이 소용없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에게 알맞은 조언을 찾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다.
저자는 성공을 일군 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의 조언은 모두 틀렸다고 단언한다. 왜?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방식과 이유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헉, 어떤 생각이 뇌리를 때린다. 남을 모방하는 것이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면, 왜 나는 나만의 길을 가지 않는 것일까? 숲속의 공주를 구하러 떠나든 아틀라스 호를 타고 해저 2만 리를 탐사하든 나만의 모험, 그런 모험들 말이다. 두렵기 때문일까?
폴 자비스는 웹 디자이너이자 밴드 일원이다. 그는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에서 투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일과 특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담았다. 그래서 제목도 “내가 아는 모든 것”(Everything I Know)을 달았다.
그에게 자신만의 모험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이다. “한다고 약속한 일은 제 시간에 그리고 예산에 맞게 꼭 완성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위대한 일이라는 거다. 짝짝짝~
당신 내면에 표출하고 싶은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지 말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두려움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헤쳐 나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뭔가를 시도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과 뭔가를 시작할 생각만 하고 시도하지 않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핑계는 저 멀리 던져버리자! “포기가 습관이 된 당신을 위한 행동지침서”. 이 부제 꽤 괜찮지 않은가?
저자가 조언하는 단 하나의 재능은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완전히 현재에 몰두하고 우리의 천재성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에 집중하면 할수록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게 된다.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나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집중력은 유한하다. 저자는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디자인 프로젝트나 원고 청탁이 들어오면 가차 없이 거절한다. “노!”
아이디어가 많을 때 어떤 아이디어를 추진할지 선택하는 일은 어렵다. 더욱 어려운 일은 일단 시작한 아이디어를 끝까지 완수하고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집중력이요 열정이다.
기술과 전문지식을 개발하기 시작하는 때에는 훨씬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투자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는 일이 들어오면 무엇이든 “예스”라고 외치며 자신의 능력을 한계 지점까지 밀어 붙이는 것도 좋다.
저자는 자신의 가치에 맞는 일과 사랑하는 일을 받아들이기 위해 거절한다. 일을 창조하는 것은 평생이 걸리는 일이라, 늘 “예스”와 “노”를 결정하는 길고 긴 게임을 마다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마지못해 받아들인 “예스”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일을 떠맡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책에서 저자가 자신만의 창의력의 원천을 찾는 방법과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오령을 배웠다. 창의력은 어떻게 발휘되는가에 대한 재발견이다.
“나는 여전히 다양한 원천에서 최초의 아이디어를 훔친다. 때때로 그 원천이 웹사이트가 될 때도 있지만, 주로 자연과 패션, 잡지, 책, 건축, 예술이 된다. 나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훔친다. 소소한 것들을 훔친다. 그리고 모두 일관성 있게 어울린다고 느껴질 때까지 세세한 작업을 반복한다.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에 모두 들어맞을 때까지 구체적인 요소별로 작업을 반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든 과정을 견디고 살아남은 후에 살펴보면, 처음에 가져왔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216쪽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베끼고 모방했다고 고백한다. 태연하게 훔쳐서 복잡한 것들을 독학했다는 것이다. 그가 뛰어난 웹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된 노하우가 여기에 있다. 학교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훔치고 반복하며 배웠다. 실패하고 실패를 통해 배웠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우리의 내면이 가리키는 나침반을 따른다면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방향으로 하나씩 발걸음을 내딛으며 새로운 길을 구축해 보자! 하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