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소비습관 개조 프로젝트
짠돌이카페 슈퍼짠 9인 지음 / 길벗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80만 명에 달하는 짠돌이 카페에서 재테크 노하우 경진대회가 열렸다. 대학교 졸업할 까지 3500만원을 모은 30대 직장인, 은행원도 당하는 신용카드의 수렁에서 벗어난 이야기, 명품 짠순이가 력셔리하게 쇼핑하는 법, 학자금 대출 1000만원을 6개월 만에 갚은 대학생, 2년 만에 통장 쪼개기로 1억원을 모은 맞벌이 신혼부부 등등…

최종 9인의 슈퍼짠 절약고수들이 그들의 값진 절약 노하우와 재테크 경험을 들려준다. 스타트!

 

30대 은행원 해피펌프(ID)는 신용카드를 잘 쓰는 요령을 이야기한다. 잘못 쓰면 돈 먹는 하마가 되고 잘 쓰면 재테크 수단이 되기도 하는 신용카드.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신용카드 지출 반으로 줄이기’에 성공했다.

 

해피펌프는 피나는 노력과 실천으로 6개월 후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월 20만원으로 확 줄였다고 한다.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다. 기왕에 신용카드를 안 쓸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줄이면 더 없이 좋지 않을까?

 

나도 한때 돌려막기와 카드 리볼빙으로 고전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 하나만으로 잘 살고 있다. (아 신용카드 하나 있구나! 하이패스카드 ㅋ)

 

영국에서 공부할 때 데빗카드(debit card)를 사용해 봤다. 의외로 편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연스레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체크카드의 장점은 통장 잔고 범위 내에서 쓰기 때문에 과소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당연히 신용카드처럼 수수료도 나가지 않아서 좋다.

 

 

여튼 해피펌프는 틈틈이 독서를 통해 아끼고 안 쓰면서 지칠 때 그 지루한 시간을 지혜롭게 이겨냈다고 한다. 어디 이뿐인가? 학점은행제를 이용해서 학점도 따면서 여러 자격증도 취득한 억척맨이다.

 

재테크 뿐만 아니라 시테크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셈. 벌써 첫 사례에서 난 호기심에 쏠려 버렸다. 이런 이야기, 진짜 돈 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4년차 워킹맘 금동은동맘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100퍼센트 활용한다. 가령 북스타트 운동, 학습지 비용 지원해 주는 바우처 제도,임산부를 위한 고운맘카드 그리고 보건소를 통한 무료 산전검사·예방접종 등 다양한다. 책 맨 뒤에 부록으로 “입맛 따라 골라 먹는 정부지원금” 82가지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시라.

 

 

복부인을 ID로 쓰는 자칭 어린 주부의 내 집 장만 이야기는 요즘 장기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정말 눈에 쏘옥 들어오는 내용이었다. 4년간 종잣 돈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2년 정도 걸려 집 3채를 마련했다고 하니 대견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마당에 보유한 아파트 중에 가격이 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니 눈썰미도 있는 모양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재테크 투자습관 5가지는 메모해 둘만큼 요긴했다. ① 책은 가장 저렴하면서 훌륭한 스승이다, ②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고 재테크, ③ 부자일기를 쓰자, ④ 나의 감을 믿지 말고 남의 말도 믿지 말자, ⑤ 은행이자 이상 수익률만 기대하자.

 

나는 이 중에서 ‘부자일기를 쓰자’는 제안이 참신했다. 그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던가! 6개월 만에 1000만원 모은 예비졸업생 안양꼬북의 학자금 상환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눈물겨운 성공 스토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는 배달 업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매일 30분씩 일찍 출근하고 퇴근 후에는 근처 지리를 외우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이런 마인드라면 그 무슨 일이든 성공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

 

“학자금 빛을 갚자!”라는 모토로 선저축 후지출 정신으로 기본 생활비 20만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적금에 부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등한시한 것도 아니었다. 과제도 미리 준비하는 등 악전고투 했고, 심지어 망친 기말시험을 위해 담당 교수를 찾아가 자신이 공부한 자료를 내밀며 읍소하기도 했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당당하게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우와 짝짝짝~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이외에도 대출금 빨리 갚는 통장 쪼개기의 정석을 들려주는 회사원 톳토로, 10년 만에 자산 3억원을 모은 외벌이 아빠 또또와, 28살에 1억 부자가 된 남내점주임, 1인 기업 사장님 럭셔리걸의 알뜰쇼핑 노하우 그리고 주부 9단 리포머의 리폼 수업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그득하다.

 

나는 이런 재테크 이야기가 좋다. 평소 돈 관리에 서툰 독자라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 적어도 가만히 앉아서 새는 돈만 막아도 그만큼 벌게 된다. 게다가 재테크와 살림의 달인들이 들려주는 절약의 비법은 알면 알수록 돈이 모이는 법이다. 역시, 아는 만큼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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