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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1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마리아주(mariage)'는 결혼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그리고 그 단어는 요리와 와인의 조합을 이야기할 때에도 쓰인다. 영어 '매리지(marriage)'와 철자도 거의 똑같다.
『신의 물방울』, 아기 타다시가 쓰고, 오키모토 슈가 그린 만화는 국내 2005년 11월 처음 소개된 이래 2014년 12월까지 무려 9년간 44권으로 완결되었다. 이 만화는 국내 와인 열풍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결국 12사도를 둘러싼 칸자키 시즈쿠와 토미네 잇세와의 대결은 6:6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신의 물방울』인기에 힘입어 2007년 11월 여성 소믈리에 이야기를 다룬『소믈리에르』가 나왔다.스위스 아동시설에서 일하던 이츠키 카나는 독지가 '존 스미스'의 요청으로 도쿄로 건너와 레스토랑 '에스푸아르(희망)'에서 일을 시작한다. 한때 천재로 불렸던 소믈리에 카타세 죠와 함께 와인이 곁들인 스토리를 잔잔하게 펼쳐보인다. 어딘가 키다리 아저씨와 스토리라인이 비슷하다. 이 만화는 2013년 11월 21권으로 종결되었다. 『소믈리에르』가 절판된 데 비해 『신의 물방울』은 아직도 그 인기가 여전하다.
『마리아주: 신의 물방울 최종장』은 『신의 물방울』이 끝난 지 1년이 지난 후 칸자키 시즈쿠가 와인과 어울리는 최상의 요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6월 시리즈가 국내에서 시작됐다.
시즈쿠는 우연히 서양식 선술집 '마마미야'에 들어갔다가 주인의 요리 솜씨에 반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결심한다. 가게 맞은 편에 들어선 프랜차이즈 '로마네야'는 마마미야를 인수하려고 혈안이다. 시즈쿠는 마마미야의 요리에 어울리는 최상의 와인을 손님에게 내놓으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정성을 기울인다. 마침내 마마미야가 승리, 거꾸로 로마네야를 인수해 2호점을 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즈쿠는 '신의 물방울' 기사단에 불려간다. 그 자리에 토미네 잇세도 있엇다. 로베르 선생은 12사도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칸자키 유타카(시즈쿠의 아버지)가 남긴 유언이 완성되지 못했다고 운을 뗀 뒤 새로운 제안을 던진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지" 1권은 이렇게 끝나고, 2권부터 미션 대결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에도 와인들이 대거 소개된다. 단 와인과 궁합이 맞는 요리를 곁들여야 한다는 것이 장점? 단점? ^^
2018년 11월 현재 한글 번역본은 4권까지 나왔다. 일본에선 10월말 14권이 간행됐다.『마리아주』가 나올 때 아기 타다시와 오키모토 슈 콤비의 또 다른 작품 『괴도 르 뱅』도 출간됐다. 이 만화는 유명하거나 희귀한 와인을 훔쳐 오는 수수께끼의 괴도 집단 르 뱅에 관한 이야기다. 2권으로 종결되는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