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발전소 - 철학자에게 배우는 논리의 모든 것
옌스 죈트겐 지음, 도복선 옮김, 유헌식 감수 / 북로드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과 인용, 권위, 본보기, 비유, 패러디, 조합 등등 20가지 사고의 기술에 대한 책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기술 공식을 쉽게 설명한다는 취지의 책이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고 하는데 어른들이 보기엔 좀 쉬운 감이 있다.  그래도 청소년용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은 다루고 있는 주제가 그래서인지, 애매모호한 부분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역자의 말을 꼼꼼히 읽어보니 아직 우리말로 철학 개념이 정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아 번역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일러스트 삽입도 그렇고 거론된 일화 등도 유명 일화가 많아 (얼마 전 '설득의 심리학'에서 읽은 일화들도 중복되어 나와 있다.) 책은 가볍게 만들어졌는데, 읽기에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다.  스무 가지 개념 자체가 우리가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그랬지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던 것들이고 교육받았던 것들이라 그다지 어려운 것은 없었다.  그러나  다 읽었다고 해서 저자 의도대로 사고의 기술에 대해서 공식을 배운 느낌은 아니다.  이러한 류의 책은 읽고 끝내는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

논술, 토론 등에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는 못 하겠다.  평이한 수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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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신전 땡땡의 모험 24
에르제 글,그림 이영목.류진현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양의 신전'은 '일곱 개의 수정 구슬'에 이어지는 하편 이야기이니 함께 읽어야 한다.  납치된 해바라기 박사를 구하러 페루로 간 아독 선장과 땡땡의 모험이다.  "땡땡은 세계에서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다"라고 말했다는 드골을 비롯해 유명한 이들의 격찬이 책 표지에 있고, 요즘 초등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인 땡땡의 모험...현재 어린이신문에 연재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이 시리즈는 1930년대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의 만화가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읽힌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아이들에게 권해 읽힐 만한 책은 아니라고 본다.    일단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기 불편하고 땡땡 기자 주위의 인물들이 그리 교육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땡땡의 모험은 24권으로 나와 있는데, 평균적으로 다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타문화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지적하기도 하는데 실제 읽어보니 그다지 장점으로 다가오지도 않는다.  '일곱 개의 수정 구슬'과 '태양의 신전'은 그나마 재미있는 편이다.  초등 고학년들이 머리 식힐 겸 읽는 책이라면 몰라도 저학년에겐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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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수정구슬 땡땡의 모험 24
에르제 글,그림 이영목.류진현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 연꽃'을 보고 실망한 마음이 '일곱 개의 수정구슬' 과 이어지는 내용인 '태양의 신전'으로 좀 나아졌다.  발굴로 인한 저주가 아닌가 하는 사건들로 시작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아독 선장과 땡땡은 발굴팀의 이상한 발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바라기 박사가 납치되어 그를 구하러 떠난다.  아독 선장의 거친 말투가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하나본데,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고 초등 저학년들에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일곱 개의 수정 구슬'이 상편이라면 '태양의 신전'은 하편인 셈이다.  같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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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연꽃 땡땡의 모험 24
에르제 지음, 류진현 이영목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땡땡의 모험이 왜 이리 인기인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이 재미없게 생긴 땡땡의 모험을 즐겨 읽기에 읽어보았다.  일단 글씨가 너무 작고 그림은 촌스럽다.  물론 이 만화가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기에 더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내용이 교육적이거나 바람직한 것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그렇지도 않다.  특히 '푸른 연꽃'은 중국의 아편 밀거래가 소재라서 더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다. 

에르제가 이것을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 어린이잡지라는데, 어른인지 애인지 애매모호한 주인공 땡땡부터  시작해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소재 모두 어린이 대상이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푸른 연꽃'은 재미도 없다,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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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비밀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5
모니카 봄 두첸 지음, 김현우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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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비밀...제목을 잘못 달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일단 명화만 거론된 것이 아니다.  1500년대에서 1950년대라는 긴 시간 동안 단 8개의 작품만을 거론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거론된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인 다비드상이다.    또,  '비밀' 이라는 말에서 지금껏 세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 그보다는 그 작품에 대한  화가 자신의 개인사, 그 시대사, 미술사에서의 의의가 총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으므로 '비밀'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원제는 The Private Life of a Masterpiece 이다.  원제가 이 책의 성격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암만해도 private 라는 단어가 우리말로 번역될 때 뉘앙스가 다르므로 책 분위기와 거리가 먼 번역본 제목을 갖게 된 것 같다.

거론된 작품들이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새로운 시도나 내용을 알 수 있을거라는 기대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모여 있고, 정리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갖고 싶었다.  재미있게 읽었고 남들에게도 권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알고 미술품을 보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특히, 이러한 내용과 그림이 잔뜩 들어가 있는 이 판형의 책이 소설책 가격이라는 것이 더 기쁘다.  특별보급판 가격이라지만 참 싸다.  이러한 개정판 의도대로 널리,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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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08-05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구입해 놓고 아직 못 읽었어요. 어여 읽어야 하는데 워낙 밀린 게 많은 지라 자꾸 미루게 되어요ㅠ.ㅠ

달콤한책 2006-08-07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기만 하면 후딱 읽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