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발전소 - 철학자에게 배우는 논리의 모든 것
옌스 죈트겐 지음, 도복선 옮김, 유헌식 감수 / 북로드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과 인용, 권위, 본보기, 비유, 패러디, 조합 등등 20가지 사고의 기술에 대한 책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기술 공식을 쉽게 설명한다는 취지의 책이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고 하는데 어른들이 보기엔 좀 쉬운 감이 있다.  그래도 청소년용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은 다루고 있는 주제가 그래서인지, 애매모호한 부분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역자의 말을 꼼꼼히 읽어보니 아직 우리말로 철학 개념이 정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아 번역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일러스트 삽입도 그렇고 거론된 일화 등도 유명 일화가 많아 (얼마 전 '설득의 심리학'에서 읽은 일화들도 중복되어 나와 있다.) 책은 가볍게 만들어졌는데, 읽기에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다.  스무 가지 개념 자체가 우리가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그랬지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던 것들이고 교육받았던 것들이라 그다지 어려운 것은 없었다.  그러나  다 읽었다고 해서 저자 의도대로 사고의 기술에 대해서 공식을 배운 느낌은 아니다.  이러한 류의 책은 읽고 끝내는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

논술, 토론 등에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는 못 하겠다.  평이한 수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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