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지내시나요....저는 정말...바쁘네요. 앞머리가 눈을 찌르는데 미장원 갈 시간이 없어요ㅜㅜ
어제는 운동회에서 쓸 고깔 모자를 만들러 갔는데...역시나....6시가 넘어 끝났어요.
아이들 소고춤에 쓸 모자인데, 담임선생님이 학년부장 선생님이시라 다른 반 엄마들까지 달싹 와서 일이 더 번잡해졌지요. 우리 반 엄마들끼리 우리 반 것만 만들기도 바쁜데...대표 엄마랑 다른 엄마는 2학년 전체 일도 진행해야 하고, 와 있는 엄마들에게 커피도 타 주고 뭐 그러느라..말이지요.
대체적으로 우리반 엄마들은 학교 일에 관심없는 엄마들이지요. 다 어머니회 안 하려다 등 떠밀려서 녹색어머니회였던 엄마들이 겸해서 하게 된 케이스거든요. ㅋㅋ
어제도 다들 수수하게 입고 왔는데 2학년 다른 반 엄마들의 옷차림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우리는 입던 그대로 그냥 일하러 온 차림새인데 ,다른 반 엄마들은 선생님 뵈러 온 차림새였다는...왠지 우리는 선생님께 예의도 안 차리는 모양새였다는...우리들끼리 밥 먹으면서 우리가 선생님을 너무 편하게 대하는거 아니냐 했어요.
운동회날에는 8시부터 와서 준비하라네요. 어제도 저녁 먹고 들어가자 해서 4집이 모였는데...그 중의 어떤 아이가 우리 아이에게 그러더군요.
**야, 네 동생은 왜 안 왔어?
난 동생 없어.
어? 너만 동생 없네.
다들 둘째들이 있는 엄마들이라 운동회날 아이 유치원 보내기 전 시간인 8시까지 나오는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거절 못해요.
지난주 금요일 밤에는 한밤의 기도회...토요일에는 친정으로, 일요일에는 예배 후 시댁으로 다녀오느라 제자반 과제를 하나도 못 했어요. 어제는 학교 일로 하루를 보냈기에 오늘은 맘 잡고 하려 했는데, 의무 서평이 있어서 올리느라 들어왔지요.
이번 주는 내내 이래요. 토요일에나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이제 기운 내서 공부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