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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it Rock -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남무성 지음 / 고려원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시절 락 음악을 즐겨 들었다. 당시에 최고 인기 락전문지인 핫뮤직까지 보면서, 음악감상실
에서 시간 때우던게 일과였다.
이 책은 읽으면서 10년 도 더 지난 20세기 끄트머리의 추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 책은 유머가 풍부하다. 나는 웃음에 인색한데, 그럼에도 입가가 삐죽 실룩거렸다. 재미있어서
말이지. ^^
책은 1960년대 뮤지션을 위주로 소개된다. 정말 락음악의 최고 전성기 라는 그 시절의 음악인들
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키득키득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긴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한
권의 책에 추천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본다. 무려 9명이다.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 헤이쥬드에 관한 일화는 처음 알게 됬다. 그 노래가 폴 메카트니 가
이혼을 앞둔 존레논의 아들 줄리안을 위로하는 노래라는 걸 알게 된 후 그 노래를 다시 듣게
되면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에릭 크랩튼의 절친 조지 해리슨 아내를 흠모한 나머지, 집적되는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구구절절한 사연에 참 사랑이라는 감정이 창작활동
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괴짜 천재 뮤지션인 프랭크 자파에 관한 이야기도 볼 만하다.
1권에서는 프로그래시브 밴드와, 레드 제플린에 관한 이야기로 끝났다. 책의 막바지에는
2부에서는 딥퍼플과 오지오스본의 이야기가 시작 됨을 내비춘다.
2권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