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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1 - [할인행사]
크리스 웨지 감독 / 20세기폭스 / 2008년 4월

 유년시절 우뢰매 따위를 보러 극장에 아마 갔을텐데 기억에 가물가물 하다. 

  초딩때 교회에서 단체로 관람했던 <애들이 줄었어요>를 지금은 없어진 문화극장에서 봤다. 

그게 기억나는 첫 영화이다. 중학생이 되서 친구와 동생과 문화극장에서 이름이 바뀐 피카디리 

극장에서 <인디펜던스 데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재미있어서 말이다. 

<아이스 에이지 1>을 보면서 지난 기억이 아련히 떠올랐다. 이 영화를 20년전에 봤다면 훨씬 

재미있게 봤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당시에는 이런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못했지만, 그 

무렵에도 디즈니에서 나온 작품들은 좋은 작품이 참 많았던 시절 이었네. 

기시감

바더 마인호프 - The Baader Meinhof Complex
영화

 영화의 초입에 드는 생각은 1960년대 후반의 독일의 현실과 2008년 이후 한국의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  거칠게 표현하면 엿같다. --

 10년간의 독일 과격무장 세력을 다룬 이 영화는 그들의 투쟁방식에는 전혀 동조할 수 없다. 

 영화의 후반부는 다소 지루한 감 이 느껴진다. 과감하게 30분 정도 덜어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축복이자 동시에 재앙인 이름

똥파리 SE (2disc)
양익준, 양익준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8월

  가족

      진은영

 

 밖에선

 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

 집에만 가져오면

 꽃들이

 화분이

 

 다 죽었다

 

            <일곱개로 된 사전> 중에서

 

아!

불신지옥 - Possessed
영화

이 영화를 보고서 새삼 이런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됨. 

남상미 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극 을 이끌어가는 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괜찮다. 

 인간은 결국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것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상물. 

민중의 배신?

삼국지 1 - 도원에서 맺은 의리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장정일 은 황석영의 삼국지가 민중의 배신이 아닌가 의심한다. 뭐 딸랑 한 권 읽은 입장에서 

그런건 모르겠다만, 다음 권을 읽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네. 

어렸을때 어지간한 집에는 한 질씩 가지고 있다는 이문열 삼국지를 시작으로, 군대에서는 

조성기 삼국지,  최근(?)에는 장정일 삼국지를 찔금찔금 봤다. 지금까지 본 삼국지 중에서 

재미 라는 측면에서 보면 낙제가 아닐까 싶다. 하긴 좀 더 지켜 봐야 알수 있겠지만.